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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는 '넬라 판타지아'는 1986년 영화 '미션'의 테마 곡인 '가브리엘 오보에'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서 부른 곡이다. 영화 OST에 삽입되었던 원곡은 오보에를 위한 기악곡이었지만 곡에 매료된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브리엘 오보에'의 작곡자 엔니오 모리꼬네를 설득, 가사를 붙여 부르게 됐다.
1995년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 곡을 얻기 위해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부탁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절했고, 그 후 2개월에 한 번씩 그에게 부탁의 편지를 썼다. 그녀는 3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결국 엔니오 모리꼬네의 허락을 받고 곡을 부를 수 있게 됐다고 알려졌다.
오는 2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뮤지컬 '미션'의 역사적인 초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4년 만에 뮤지컬로 탄생하게 된 이 작품은 영화 '미션'에 대한 라이선스를 한국이 세계 최초로 획득하면서 한국이 기획, 투자를 맡았다. 제작은 유럽 전문 제작사에 일임, 한국이 주최가 돼 월드투어 뮤지컬로 제작됐다.
18세기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미션'은 이상이 다른 두 선교사가 원주민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의 종교, 인종, 사상을 뛰어넘는 감동 실화를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 런던 웨스트엔드, 뉴욕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입증된 탄탄한 플롯과 영화 음악계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나 전 세계를 감동의 심연에 빠지게 했던 영화 '미션'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박칼린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재조명된 '넬라 판타지아'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며 '칼마에' 효과를 예상케 하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단 하나의 뮤지컬 '미션'은 오는 2월 2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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