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까지 제안하며 여전히 무상급식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지자체장들은 무상급식을 착착 진행해나가고 있다. 곽노현 교육감도 10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미 초등 저학년의 재원을 마련했고 무상급식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또한 서울시와 시의회의 갈등과 상관없이 자신은 "어떻게 하면 친환경 쌀을 확보해 사용할지 몰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강원도가 서울시 구청장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판로개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성북구는 13일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주선으로 서울시 25개 구청장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쌀 납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설명회는 1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인근 식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북구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강원도 철원군의 오대쌀을 친환경 무상급식에 사용해왔다. 무상급식에 앞서 성북구는 지난해 8월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개최했고 품평회에 출품됐던 전국 9개 지역 친환경 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도 철원군 오대쌀을 설정한 바 있다.(☞관련기사: 김영배 성북구청장 "무상급식은 도시혁명+농업혁명")
이런 경험을 가진 김영배 성북구청장에게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 성동구청장)는 이번 친환경 쌀 납품 설명회를 주선하도록 했다. 성북구는 강원도뿐 아니라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학교급식 관련 납품설명회 개최를 희망하면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와 의논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대해도 2011년도에는 서울시교육청 예산과 각 구청 예산으로 초등학교 4개 학년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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