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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양산박, 스튜디오반의 2011년 한일공동연극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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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양산박, 스튜디오반의 2011년 한일공동연극프로젝트

[공연tong] 오태석의 '도라지'와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해바라기의 관' 선보여

내년 3월, 스튜디오 반(대표 이강선)과 신주쿠양산박(대표 김수진)의 한일공동프로젝트 연극 두 편이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선보일 '도라지'는 2011두산아트센터 소극장 시리즈 선정작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 원작의 '해바라기의 관'은 2011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내국제교류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연극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

김수진 대표가 직접 연출하고, 신주쿠양산박 단원들과 국내 연극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본 작품들은 신주쿠양산박 특유의 독특한 무대와 스펙터클한 연출로 일본에서 이미 사랑 받고 있는 대표작들이다.

연극 '도라지'는 구한말 구국의 열정에 불탄 두 인물 김옥균과 홍종우의 좌절과 절망을 그리고 있다. 갑신정변을 이끌다 실패한 후 일본으로 도피하여 지내다 암살당한 김옥균과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으로 고종의 곁에서 충언을 하며 파국을 막으려하나 결국 헤이그 파견의 죄를 덮어쓰게 되는 홍종우. 관계자는 "두 젊은 개혁가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구한말 아시아 정세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도라지 타령'이 극 전반을 이끄는 테마곡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연극 '해바라기의 관'은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모국어인 한국어를 잃어버린 재일교포 청년과 한국인 여자 유학생, 재일교포 소녀와 일본인 청년들의 진한 삶과 죽음의 드라마를 다룬다. 관계자는 "재일 교포의 정체성 문제를 넘어서서 보편적인 인간이 고민하게 되는 삶의 의미를 반추할 수 있는 작품성 높은 수작이다. 공연에 앞서 유미리 작가가 방한, 한국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주쿠양산박은 텐트극장, 일본 앙그라(소극장) 연극 계승, 실험적인 무대 등으로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극단이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96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신주쿠양산박의 한국사무국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스튜디오 반은 한국 현대 연극과 창작극 및 번역극을 중심으로 공연을 올리며 한일연극인 교류, 작품 교류 등 다양한 한일 연극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튜디오 반은 지난해 창단 작품으로 '겨울꽃(가네시타 타츠오 원작)'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 신주쿠양산박과 함께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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