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15일 오전 8시 30분께 이수봉과 청계사 사이에 설치한 포획틀에서 곰이 포획됐다고 밝혔다. 현재 말레이곰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흥분상태를 진정하기 위해 포획틀에서 마취 후, 서울대공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포획된 말레이곰 '꼬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30~40kg 무게에, 몸 길이 1.2m 정도인 6살된 곰이다. 이 곰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얼마 안 되는 멸종위기 1급종으로 분류돼 있어 동물원 측은 생포에 사활을 걸었다.
동물원 측은 수색대에게 생포해 달라'고 주문, 수색대 엽사들은 실탄을사용하지 않고 마취총만으로 곰을 쫓았다. 동물원은 2006년 9월 같은 종의 암컷 곰 '말순이'와 함께 1300만 원을 들여 '꼬마'를 국내에 들였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2일 '꼬마'의 포획반경을 이수봉~국사봉 반경 500m로 좁혀 포획틀 3개를 이곳에 설치한데 이어 14일 오전 이수봉 간이매점 주변에 추가로 지원받은 포획틀 1개를 더 설치했었다.
▲ 말레이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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