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불의에 맞선 용기 있는 행동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공익제보자들에게 주는 '의인상'에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4대강 사업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임을 폭로한 김이태 건설산업기술연구원 연구원 등 7명이 선정됐다고 참여연대가 14일 밝혔다.
의인상은 참여연대가 올해부터 시상하는 상으로 국가나 기업 등 조직의 부패, 예산낭비를 양심선언 등의 방법으로 공개한 공익제보자, 국가의 권력남용을 공개하거나 맞서 민주주의 후퇴를 막는데 공이 있는 시민, 공익제보자를 지원하거나 국가의 군력남용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는 등 공이 있는 시민 등이 대상이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김동일 나주세무서 계장, 김영수 해군 소령, 김이태 건설산업기술연구원 연구원,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김형태 전 양천고 교사, 이두희 장신대학교 학생, 이용석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다.
김동일 계장은 조직의 장인 국세청장의 권력남용에 대한 성찰을 내부에서 요구했다가 조직적 탄압을 받았다. 김영수 소령은 해군의 군납품 비리를 고발, 김이태 연구원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라는 양심선언을, 김종익 전 대표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고발했다.
김형태 전 교사는 양천고 재단비리를 고발했고, 이두희 학생은 군종사관후보생 면접과정의 부정행위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용석 교수는 자신에게 행해진 불법로비에 대해 이를 권익위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는 15일 오후 7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열리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 공익제보자의밤' 행사에서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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