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터뷰]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전문가,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연출가 한진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터뷰]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전문가,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연출가 한진섭

"연출은 각자의 그림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

겨울은 바야흐로 로맨틱코미디의 계절! 뮤지컬도 예외가 아니다. 뮤지컬계에는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로맨틱코미디의 최강자로 6년째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2005년 최다 관객 동원 기록, 인터파크 공연예매순위 1위, 총1000회 공연 45만 관객 동원 등의 쾌거를 이뤘다. 또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연출상 등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작품을 거쳐간 배우들 역시 만만치 않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로 배우 정성화, 오나라, 방진의 등이 빛을 봤고, 1세대 뮤지컬배우 남경주는 초연 이래 830회 이상 공연하며 단일 공연 단일 배역으로 최장 공연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작품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국내 연출가 한진섭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Newstage

연출가 한진섭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연출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뿐 아니라 '맘마미아', '캣츠', '렌트', '브로드웨이 42번가', '겜블러' 등 유명 대작들이 국내무대에 올려질 때 그의 손을 거쳤다. 또한 2006년에는 동아일보가 주최한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전문가' 뮤지컬 연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첫 시작은 연극이었다. 그 것도 배우. 어느 날 선배에게 들었던 "넌 뮤지컬이 맞는 것 같다"라는 말이 그를 뮤지컬과 만나게 했다. 늦은 나이에 뮤지컬에 입문한 만큼 발레부터 노래, 발성법 등을 열심히 노력했다. 1983년 뮤지컬 '올리버'의 배우로, 1998년 뮤지컬 '더라이프'로 연출에 데뷔해 2010년 현재 그는 13년차 연출가인 뮤지컬 전문가가 됐다. 연출가 한진섭은 뮤지컬에 대해 "다른 장르와 달리 친절한 극이에요. 대사로 음악으로 안 되면 동작으로 까지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해주죠"라고 전했다.

▲ ⓒNewstage
그에게 뮤지컬 연출은 또 어떤 의미일까. "사람들마다 이야기가 있고 각자가 생각하는 그림들이 있어요. 각각의 그림들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그리는게 연출의 역할이죠." 그는 라이선스 뮤지컬 넘버에 직접 한국어 가사를 입혀 재탄생시키는 연출가로 유명하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바의 명곡들에 한국어 가사를 만들어 성공시킨 그의 대표작이다.

"라이선스 뮤지컬의 영어로 된 가사를 그냥 번역하게 되면 한국 관객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가사도 많고, 사실적으로 전달되지도 않아요. 간결하면서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작업을 매번 하죠. 가사 작업을 하다보면 작품 분석도 되고 무대를 그리는데 도움도 많이 돼요" 그에게 가사 작업은 연출의 핵심 요인인 듯 했다. 그렇다면 연출가 한진섭이 생각하는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흥행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공감과 음악의 힘을 꼽았다.

▲ ⓒNewstage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시기별로 남녀 간 있을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담아요. 관객들은 보면서 '그래, 나도 그래' 하며 공감하죠.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개의 악기로 된 음악 역시 한 몫 해요. 이 작품은 클래식부터 재즈, 발라드, 탱고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관객들이 오셔서 흥겹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연출가 한진섭은 늘 무대를 즐기라고 강조한다. "무대에서 배우들이 놀면 그 기운을 통해 객석까지도 뜨거운 환희를 느끼게 된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보며 즐기기만 하시면 돼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늘 계획하고 준비해야죠." 뮤지컬로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그의 철학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오는 12월 31일까지 CGV 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