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tage |
연출가 한진섭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연출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뿐 아니라 '맘마미아', '캣츠', '렌트', '브로드웨이 42번가', '겜블러' 등 유명 대작들이 국내무대에 올려질 때 그의 손을 거쳤다. 또한 2006년에는 동아일보가 주최한 '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전문가' 뮤지컬 연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첫 시작은 연극이었다. 그 것도 배우. 어느 날 선배에게 들었던 "넌 뮤지컬이 맞는 것 같다"라는 말이 그를 뮤지컬과 만나게 했다. 늦은 나이에 뮤지컬에 입문한 만큼 발레부터 노래, 발성법 등을 열심히 노력했다. 1983년 뮤지컬 '올리버'의 배우로, 1998년 뮤지컬 '더라이프'로 연출에 데뷔해 2010년 현재 그는 13년차 연출가인 뮤지컬 전문가가 됐다. 연출가 한진섭은 뮤지컬에 대해 "다른 장르와 달리 친절한 극이에요. 대사로 음악으로 안 되면 동작으로 까지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해주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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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뮤지컬의 영어로 된 가사를 그냥 번역하게 되면 한국 관객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가사도 많고, 사실적으로 전달되지도 않아요. 간결하면서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는 작업을 매번 하죠. 가사 작업을 하다보면 작품 분석도 되고 무대를 그리는데 도움도 많이 돼요" 그에게 가사 작업은 연출의 핵심 요인인 듯 했다. 그렇다면 연출가 한진섭이 생각하는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흥행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공감과 음악의 힘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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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한진섭은 늘 무대를 즐기라고 강조한다. "무대에서 배우들이 놀면 그 기운을 통해 객석까지도 뜨거운 환희를 느끼게 된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보며 즐기기만 하시면 돼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늘 계획하고 준비해야죠." 뮤지컬로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그의 철학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오는 12월 31일까지 CGV 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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