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67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조사한 결과 '북한이 이후에도 남한을 향해 추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정부와 군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설문에 47.3%는 '전쟁을 불사한 즉각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확전을 피하는 방어적 대응'이라는 응답도 42.4%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한 이들은 10.3%였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결과는 비슷했다. '확전 되더라도 강력한 군사대응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4.8%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전 수칙에 따라 대응하되 확전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33.5%, '군사적 대응은 자제하고 외교적, 경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16.2%에 달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확전 불사' 응답보다 높게(49.7%) 나타났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모노리서치 조사 결과 '정부와 군의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3.6%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23.8%, '잘모르겠다'는 12.5%를 결과를 보였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49.0%가 '적절히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적절하게 잘 대응했다'는 응답은 29.2%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21.8%였다.
이번 조사는 두 조사기관 모두 자동응답방식의 전화조사로 했다. 모노리서치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9%p이며, 리얼미터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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