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이 상임의장으로 있는 '애국단체총협의회'는 "김정일!! 대한민국을 공격하고도 살아남을 것 같으냐!"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해 "11월 30일(화) 오후 2시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김정일 독재정권 타도 국민대회'로 모입시다!"고 선전했다.
이들은 특히 "핵은 핵으로 억지하는 방법 외는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의 핵폐기를 유도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버리고, 우리도 핵을 개발, 대북한 핵억지력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수억 불의 현금을 김정일에게 갖다 바쳐 핵개발을 도운 자들이, 아직도 김정일을 대변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단결, 이 난국을 뚫고 나가는데 암적인 존재인 종북반국가세력에 부화뇌동(附和雷同) 하지 말고 이들을 단호히 척결하라"고 요구했다.
▲ '애국단체총협의회'의 광고. |
서정갑 예비역 대령이 본부장으로 있는 '국민행동본부'는 "戰時상황이므로 계엄령을 펴서라도 '내부의 敵'을 침묵시켜라!"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 박지원, 박영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임동원 전 장관, 박시환 대법관 등은 물론이고 정부와 여당 내 인사들에게까지 무차별 비난 포격을 가했다.
이들은 "김정일 정권에 쌀을 주지 말자는 애국자를 겨냥, '너무 가혹하다'고 욕한 김황식 총리,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되신 분'이라고 부른 김성환 외교부 장관, 이라크 파병 반대운동가이자 6.16 반역선언 실천운동가인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 수석, 또 다시 이명박-김정일 회담을 추진하는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 '김정일의 선전원' 브루스 커밍스의 책을 번역하고 격찬한 국정원 산하 연구소 소장 남성욱, 국군과 국민이 적의 포탄에 맞아죽어도 화가 나지 않는 시체정당 한나라당! 특히 오렌지족 같은 소장파 의원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또 다시 무려 응징을 포기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정일, 김정은 제거작전부터 세우고 북괴가 핵폭탄을 실전 배치하기 전에 북한의 핵 시설을 공격하라"고 촉구했다.
"진정한 애국은 지갑과 손발로 표현이 된다"는 국민행동본부는 "최후의 승리 때까지 후원회비를 보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 '국민행동본부'의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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