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이홍기 작전본부장은 브리핑에서 "14시34분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내륙에 수십발 사격을 자행해 아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포격 발수가 당초 200발에서 100발, 다시 '수십 발'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포탄이 바다와 내륙에 떨어져 확인해 봐야 한다"고만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병 연평부대 K-9 자주포는 14시47분 대응 포격을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응 포격까지 13분이 걸린 이유에 대해 합참은 "적의 포격 위치를 확인하고 즉각 사격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집중 사격(80발)을 가했으므로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의 피해는 북한의 포탄이 군 막사 근처에 떨어져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합참이 국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첫 포탄이 막사 근처에 떨어졌고, 파편에 의해 중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30분 브리핑 시점까지 2명이 사망했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경상이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인 부상자는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은 유엔헌장, 정전협정 등을 위반해 계획적이고 불법적으로 자행한 공격행위이며 무방비인 민간 지역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가한 비인도적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합참은 "정찰·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단호한 대응으로 NLL과 국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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