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영화제협의회 제공 |
토론회 1부는 이정현 국회의원이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허원제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무성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국회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토론회가 열리는 소회의실에는 한선규 국회의원, 김을동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론과 발제에 앞서 임권택 영화감독이 참석자를 대표해 "영화제를 통해 더 나은 질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명시해야한다"는 인사말을 전했고, 이후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 2부에서는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와 영화배우 안성기, 한국일보 문화부 라제기 기자가 발제자로, 정헌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장과 김영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충직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오정완 봄영화사 대표이사,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국내 개최 국제영화제 성과'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6대 영화제가 "각 분야에서 공히 아시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 성장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축소가 아니라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칸 영화제를 비롯한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정부 지원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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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한국일보 문화부 라제기 기자는 국제영화제를 "문화복지 역할까지 하는 문화브랜드"라 칭하며 "한국을 알리고 해당 도시의 참모습을 전하는 국제영화제의 가치는 단기간의 정량 평가로만 가늠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지금은 각 영화제에 힘을 북돋아 주고 어떻게 성장시킬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참석한 토론자들 모두 국내 6대 국제영화제들이 출범 이후 10여 년간 이룬 괄목한 성취에 입을 모은 가운데 정부 지원금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국제영화제의 기여도에 비하면 현재 정부의 지원은 지극히 적은 수준"이라 말했고, 이충직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역시 "지금은 국제영화제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때"라며 "국가의 예산, 정책적 지원이 그 나라의 문화 경쟁력 강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영화제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종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국내 국제영화제 스태프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지적, "국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내는 입장에서 스태프들이 기울이는 노력에 대한 사항도 평가 기준에 포함되어야한다"며, "국제영화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은 단지 줄 세우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정확한 눈으로 평가해주었으면 한다"는 말로 토론회를 정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6대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 및 영화계, 정치계,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제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예산 지원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후 정부의 국제영화제 평가와 지원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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