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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소극장이 아닌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수로와 강성진이 전격 캐스팅돼 이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어느 날 갑자기 권투를 하고 싶다며 체육관을 찾아온 엉뚱한 청년 이기동(김수로 분)과 어릴 적부터 그의 영웅으로, 지금은 권투뿐만 아니라 인생 모두를 포기해버린 관장 이기동(김정호 분)이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감동드라마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진출, 전천후 연기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성파 배우 김수로는 2009년 초연과 2010년 4월 공연을 모두 본 연극 '이기동 체육관'의 열혈 마니아. 실제 권투 트레이닝을 통해 리얼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배우들의 열정과 체육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의 진정성에 감동하여 전격 출연을 결정, 지난 10월부터 전문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김수로가 맡은 청년 이기동은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버리하지만 권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엉뚱한 매력의 캐릭터이다. 또한 만년 대리 서봉수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강성진은 일명 '얼음주먹'이라고 불리는 체육관의 군기반장으로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월급쟁이 생활에 답답함을 느껴 입관한 코믹캐릭터를 연기한다. 평소 코믹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두 사람은 이번 연극에서 기존의 밝은 이미지는 물론, 트레이닝을 통한 리얼한 권투연기와 함께 자신의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면연기까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김수로, 강성진 캐스팅된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2010년 12월 31일부터 2011년 2월 26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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