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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지컬계에 스타마케팅이 처음 도입된 시기는 대략 90년대 초. 뮤지컬 '더 라이프(1998)'에 가수 박영미가, '사운드오브뮤직(1996)'에 탤런트 박상아가 캐스팅을 되면서 시작 됐다. 이후, 2000년대 연예인들의 뮤지컬 진출은 본격화 됐다. 단지 스타가 무대에 서는 것을 우려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없이 '다른 스타가 하니까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때다. 기본기를 갖추지 않은 스타들이 참여한다면, 스타인 자신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흥행과 작품의 완성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과연, 스타마케팅이 공연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스타가 무대에 오르면, 흥행성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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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과 이유리 교수는 "스타마케팅의 좋은 예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의 김준수다. 단지 관객을 유도하려는 목적이 아닌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범적인 자세와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앞으로 스타마케팅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며 배우라면 한 번쯤 참여하고 싶은 매력적인 장르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또 스타마케팅은 뮤지컬 배우들에게 자극적인 요인이 돼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공연관계자는 "스타의 이름을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지만, 그들의 출연 횟수가 많지 않았고 기본기 역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관객들의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스타들이 뮤지컬 배우들과 더블 캐스팅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며 "스타성만 갖고 무대에 오른다면 작품은 물론이고 공연을 처음 접한 관객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경력 10년차 한 뮤지컬 배우는 "요즘 내로라하는 작품들에는 스타가 한 명이상 참여한다. 연예인들이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자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그들 덕분에 작품이 더 알려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아무런 준비 없이,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공연 연습조차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공연 당일, 스타는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추는 다른 배우들에게까지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흥행을 먼저 생각하는 제작사가 많아지면서 스타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러한 스타마케팅의 성공과 더불어 작품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단지 스타라는 명목이 아닌 배우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고 기존 뮤지컬 배우만큼이나 체계적이고 끊임없는 트레이닝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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