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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 안개 낀 장충단 공원에서 6070 클럽음악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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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 안개 낀 장충단 공원에서 6070 클럽음악을 부르다

[공연tong] '말로'와 '최민철'이 있는 카바레, '천변카바레'

오늘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천변카바레'가 공연된다. '천변카바레'는 2009, 2010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천변살롱'의 뒤를 잇는 '천변시리즈' 음악극으로 가수 배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1960~70년대 클럽음악을 선보인다. 대본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과 작가 박현향이 맡았다.

▲ ⓒ두산아트센터 제공
배호는 2011년 11월 7일 40주기를 맞는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가수다. 29세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 6년간 투병하면서도 '두메산골', '영시의 이별', '돌아가는 삼각지'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관계자는 "일본문화와 서양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60~70년대 클럽음악은 해방과 6.25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면서 당대인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며 "'천변카바레'를 통해 한국대중음악의 흐름을 짚어보며 한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다채로웠던 6070 클럽음악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호 역은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최민철이 맡는다. 최민철은 이번 공연에서 손님에게 맞는 찰스, 고향애인을 냉정하게 버리는 춘식, 카바레에서 제일 인기 많은 배호, 모창 가수 배후 등 여러 역을 소화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멀티맨 정철호는 MC, 웨이터, 음반사 사장 등의 역할을 넘나들며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뻘시스터즈를 맡은 구옥분과 배서현은 화려한 노래와 안무로 6070 카바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최민철의 순박한 애인과 섹시한 애인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말로는 천변밴드(서영도, 황이현, 허여정, 김지석)와 함께 연주하며 배호를 짝사랑하는 남장여자 정수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로의 장기인 자유로운 스캣과 풍부한 리듬감을 넣어 재즈스타일로 재해석한 6070 클럽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말로와 함께 라이브 연주를 선사할 천변밴드는 베이스, 기타, 드럼, 색소폰으로 구성된 재즈밴드다.

공연을 직접 기획, 제작하며 연극, 뮤지컬, 콘서트,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던 두산아트센터와 (주)뮤직웰이 선보이는 '천변카바레'는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공연되며 두산아트센터(02-708-5001, www.doosanartcenter.com)와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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