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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악 알리기에 앞장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임평용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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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악 알리기에 앞장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임평용 단장

[人 스테이지]<170>10월 21일 세종 M씨어터에서 '명인무대' 펼쳐!

우리나라 최초 전통국악의 계승 발전과 창작 국악음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임평용)이 창단 4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은 창단 이후 정기 연주회 및 특별 연주회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힘써왔다. 이 중심에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국악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임평용 단장이 있다.

▲ ⓒNewstage

고등학교 때까지 피아노를 익혔지만 대학에서는 국악을 공부했다는 임평용 단장. 그는 서울예고,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작곡을 공부했다. "멘토로 모시던 분이 작곡을 시작하기 전 국악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는 말씀을 계기로 국악을 접하게 됐죠. 작곡을 하려면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국악을 먼저 배워보라는 조언을 믿고 따랐고, 우리 국악을 외국에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지난 9월 17일 국악에 미술과 영상이 결합된 '네오 액티즘' 국악연주인 '에르도스 한과 함께하는 음의 전람회'를 선보였다. 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45주년을 맞은 새로운 시도의 연주회였다. 이어 10월 21일에는 명인 중의 명인, 국악계의 거장들이 모여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펼치는 '명인무대'를 기획했다.

▲ ⓒNewstage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을 올리게 됐죠. 이번 무대에 최상화 객원지휘자님을 모셔서 색다른 음악적 해석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단원들도 새로운 지휘자님과 함께 공연을 하다보면 새로운 경험과 기술을 습득, 축적할 수 있고요. 또 국악계의 원로 작곡가로 올해 정년을 맞은 전 중앙대 학장 전인평 교수님께 성악과 관현악이 함께하는 곡을 위촉, '느티나무'와 '나는 가리라'를 초연하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한편으로는 국악의 위대한 생명력, 젊은이들과 달리 명인들이 보여주는 국악의 깊은 맛을 제공하기 위해서였죠."

이번 '명인무대'에는 잊혀져가는 가곡의 노랫말을 살려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인간문화재 김영기 명창과 전통 즉흥음악 연주의 1인자로 꼽히는 가야금 명인 백인영, 작곡과 소리에 능하고 거문고, 해금 등 악기 연주에도 능통해 국악계 마지막 종합 예술인으로 평가받는 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후보 김영재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전통 민속음악의 대부로 피리음악의 명인으로 일컬어지는 최경만과 모듬북의 창시자 김규형이 출연하는 등 국악계 명인 5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 ⓒNewstage
이렇듯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은 국악을 어렵게 생각한다. 이에 임평용 단장은 "국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요즘 젊은이들은 풍요 속에 살아가며 자신의 세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요. 이러한 문제는 젊은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죠. 기성세대의 책임이죠. 우리의 것을 낯설고 어렵게 생각 한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10월 21일, '명인무대'에 앞서 임평용 단장은 "좋은 일일수록 함께 나누면 그 행복은 두 배가 되죠. 이번 공연에 혼자가 아닌 지인 분들과 함께 오셔서 국악에 흠뻑 빠져보세요. 그동안 국악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분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이고, 국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명인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실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명인무대'는 깊어가는 가을 밤 우리 전통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으로 오랜 경험과 최고의 경지에 이른 명인들의 연주에서 우러나오는 국악의 진수(眞髓)를 경험할 수 있어 국악 애호가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관심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명인무대' 이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추운 겨울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성탄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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