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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까지 피아노를 익혔지만 대학에서는 국악을 공부했다는 임평용 단장. 그는 서울예고,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작곡을 공부했다. "멘토로 모시던 분이 작곡을 시작하기 전 국악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는 말씀을 계기로 국악을 접하게 됐죠. 작곡을 하려면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국악을 먼저 배워보라는 조언을 믿고 따랐고, 우리 국악을 외국에 알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지난 9월 17일 국악에 미술과 영상이 결합된 '네오 액티즘' 국악연주인 '에르도스 한과 함께하는 음의 전람회'를 선보였다. 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창단 45주년을 맞은 새로운 시도의 연주회였다. 이어 10월 21일에는 명인 중의 명인, 국악계의 거장들이 모여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펼치는 '명인무대'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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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인무대'에는 잊혀져가는 가곡의 노랫말을 살려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인간문화재 김영기 명창과 전통 즉흥음악 연주의 1인자로 꼽히는 가야금 명인 백인영, 작곡과 소리에 능하고 거문고, 해금 등 악기 연주에도 능통해 국악계 마지막 종합 예술인으로 평가받는 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후보 김영재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전통 민속음악의 대부로 피리음악의 명인으로 일컬어지는 최경만과 모듬북의 창시자 김규형이 출연하는 등 국악계 명인 5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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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0월 21일, '명인무대'에 앞서 임평용 단장은 "좋은 일일수록 함께 나누면 그 행복은 두 배가 되죠. 이번 공연에 혼자가 아닌 지인 분들과 함께 오셔서 국악에 흠뻑 빠져보세요. 그동안 국악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분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이고, 국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명인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실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명인무대'는 깊어가는 가을 밤 우리 전통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으로 오랜 경험과 최고의 경지에 이른 명인들의 연주에서 우러나오는 국악의 진수(眞髓)를 경험할 수 있어 국악 애호가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관심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명인무대' 이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추운 겨울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성탄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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