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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으로 만나는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 '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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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으로 만나는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 '악령'

[공연tong] '2010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극단 피악(PIAC) 공동제작

도스토예스프스키가 쓰고 까뮈가 각색한 '악령'이 국내 초연된다. 과도기적인 러시아 사회에서의 인간고뇌를 주로 다룬 이 작품은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인간을 해부한다. 특히 '악령'은 주인공 스따브로긴 내면의 공허에서부터 고뇌와 절망까지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2010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는 극단 피악(PIAC)의 이번 무대는 희극과 비극, 연극과 무용을 넘나들며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뉴스테이지
나진환 연출이 선보이는 씨어터댄스 '악령'은 문학성과 연극성이 다른 예술과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으로 작업, 정착시킬 예정이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댄스씨어터(Dance-Theater)가 연극의 무용적 수용을 가리킨다면 씨어터댄스(Theater-Dance)는 무용의 연극적 수용을 가리키는 performing art로서 신체가 그리는 이미지를 추구한다"며 "언어가 주는 섬세한 내러티브와 다양한 형태의 신체 움직임이 무대의 이미지와 함께 녹아들어 느낌화 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불안하고 혼돈의 사회 속 인간 군상들의 특징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거나 희화화 하는 동시에 무대 전체가 주인공의 공허한 내면이 되도록 연출, 상대적 대비를 극대화 시키고자 한다. 미니멀한 공간에서 은유적인 소품과 오브제, 조명과 움직임들이 극의 서사와 캐릭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작품을 완성시킨다. '악령'을 극단 피악(PIAC) 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내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지현준, 권경희, 장성익, 문경희, 이규회, 김홍택, 이제후, 김낙균, 김소연, 이기돈, 정지훈, 이겨레, 이종훈, 주영호, 이선희, 황정용 등이 출연한다. 악령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TIP: 작품내용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 지주의 외아들 스따브로긴이 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따브로긴은 자신의 깊은 허무로부터 기괴한 행각을 벌이지만 스따브로긴의 존재적 매력은 강력한 매혹으로 작용한다. 이야기는 스따브로긴의 악령적 매력을 사랑하는 여인들의 파멸 그리고 이를 추종해 새로운 러시아를 재건하려는 5인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의 파노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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