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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마약처럼 빠져드는 강한 사랑의 진통제,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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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마약처럼 빠져드는 강한 사랑의 진통제,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공연리뷰&프리뷰]<119>아픔 속에서 피어난 사랑의 빛!

사랑이란, 쉽고도 어려운 법이다. 믿음과 이해, 그리고 사랑의 주재료인 다양한 양념이 잘 버무려지지 않으면 잘 숙성된 김치와 같은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 때로는 까르보나라처럼 부드럽기도 하고 또 때로는 토마토 스파게티처럼 새콤달콤한 것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 속 두근거림과 아픔을 동반한다. 시간이 흘러 그 아픔이 빛으로 제 능력을 발휘할 때 비로소 사랑은 결실을 맺는다. 여기 말보다는 마음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한 여자가 있다.

▲ ⓒNewstage

- 뻔한 러브스토리 속의 새로운 참맛!

대부분의 여성 관객들이 좋아하는 순정만화의 형식은 이렇다.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와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여자가 만나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스토리다. 이러한 스토리는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었던 신데렐라 이야기다. 이 작품 역시 순정만화 형식을 따른다. 청각과 말을 잃은 희곡 작가 민아가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타이자 얼짱인 연출가 재혁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것이다.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이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여성 관객들의 숨겨진 소녀적 취향을 자극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 ⓒNewstage
- 그대들의 이름은, 사랑스러운 조연


어느 공연에서나 주연 배우 못지않게 눈에 띄는 조연 배우들이 꼭 있다. 바로 1인 다 역을 소화하며 여 주인공의 상상 속 친구들인 '주인공', '조연', '언더', '여우'다. 이들은 현실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 설정이지만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다. 그들은 억지웃음을 자아내지도, 과도한 오버 연기를 펼치지도 않는다. 단지 시원스러운 대사, 행동, 옷차림으로만 극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네 명의 캐릭터들은 듣지 못하는 여 주인공을 대신해 그녀의 내비게이션이 되어주고 여장을 하는 등 자신들의 끼를 보여주며 공연 내내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 특징을 살린 무대와 소품

각 장면마다 특징을 살린 무대가 눈에 띄었다. 여 주인공의 소품으로 가득한 곳은 그녀의 방을 연상케 했고 남녀 주인공들의 만남이 이루어진 카페는 하나의 테이블과 의자 두개로, 공원은 달랑 벤치 하나로 표현됐다. 단출한 듯 보이지만 둘의 사랑으로 피어난 따뜻함이 무대를 가득 메웠다. 또한 무대 오른편에 설치된 PDP는 여 주인공의 속마음을 살짝 엿 볼 수 있어 기발했다. 극의 후반, 무대는 사랑으로 가득하고 남녀 주인공들의 감정은 절정으로 다다른다. 이들의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것은 바로 장미꽃으로 가득 메워진 큰 하트였다. 이 붉은 하트는 서서히 암전되는 조명들 사이로 드러나는 남녀 주인공들의 실루엣과 대비를 이루며 사랑의 해피엔딩을 더욱 부각시켰다.

혼자라서 외로운 싱글도, 깨소금 뚝뚝 떨어지는 연인들에게도, 달콤한 선물이 될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는 PMC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오픈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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