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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공명(Creative Resonance)을 지향하는 이론가들과 작가들의 만남, 공유! '포럼 CR 2'
공연 마지막 날인 10월 30일(토)에는 공연예술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포럼 CR(Creative Resonance) 2'가 진행된다. 본 포럼은 자신만의 독창적 무대화법을 쏟아내며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의 무한한 잠재력, 나아가 새로운 예술현상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추구하고자 기획된 토론의 장이다. '포럼 CR 2'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들의 창작 행위가 갖는 미학적, 시대적 가치를 패널과 관객이 함께 점검하고 담론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서비 '불안하다'] 10.18~10.20
'가짜'를 위해 마련된 공간을 '진짜'로 이용하려는 꿍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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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의 핵심적 소재는 다양한 크기로 프린트 된 사진들과 실시간 촬영 및 영사되는 영상이다. 사진과 영상(2D)이 공간(3D)에 배치되고 실재하는 배우는 그것을 활용, 모호한 환영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줄타기를 시작한다. 또한 현실과 극장, 관객과 배우를 연결하는 소통 방식의 다양화를 실험하고자 한다. 극장 안의 사람들(배우와 관객)은 극장 밖과 소통할 수 없는가, 배우와 관객은 서로 만지거나 귓속말을 나눌 수 없는가, 실황중계, 전화, 인터넷 등이 공연 속에서 다양한 소통수단으로 이용될 수는 없을까 등 '불안하다'는 공연을 통해 여러 소통방식을 찾고 그 가능성을 열어보려는 시도가 있는 실험공연이다.
[이명일 '맥베스: 운명, 그 거역할 수 없는 힘'] 10.23~10.25
'맥베스'를 통해 되짚어 보는 인간의 운명과 삶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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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운명, 그 거역할 수 없는 힘'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권리이고 혜택인가의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이 작품은 '모든 인간에게 운명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된다. 운명을 받아드리는 모습과 그것을 거부하고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모습, 이 두 가지 태도를 모두 다 보여주는 맥베스를 통해 '인간 삶의 무의미성'을 이야기한다. 욕망, 죽음, 갈등, 이해, 권력, 사랑 등이 단지 운명 앞에서 무기력한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김제민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 10.28~10.30
꿈과 현실의 혼재된 결을 충돌과 상징의 이미지로 무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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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민 연출작 '난 새에게 커피를 주었다'는 새장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한 남자가 날기 위해 죽음으로 치닫는 과정을 집요하게 보여준다.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갇혀 살다가 결국 자신이 구축한 시스템에 함몰하는 현대인의 비극적인 삶을 그려내고 있다. 날갯짓을 꿈꾸는 시점에 비극을 만나야 하는 아이러니한 새장 속에 살고 있는 '나'. 주인공 '나'의 자아에서 비롯된 각기 다른 테마와 꿈을 따르며 '비선형적 구조'를 취하고 있는 본 작품은, '나'의 다른 내적 자아인 여자, 목소리, 마네킹과 대치하며 관심과 애증, 일상과 비일상, 이성과 감성의 간극에서 지독하게 갈등하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심층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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