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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이 선물하는 멕시코 연극 '아마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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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이 선물하는 멕시코 연극 '아마릴로'

[공연tong] 매혹적인 도시, 하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종착지

'2010서울연극올림픽'이 9월 24일 개막을 시작으로 로버트 윌슨(미국)의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스즈키 다다시(일본)의 '디오니소스',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독일)의 '햄릿' 등 매진에 이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10월을 맞이해 더욱 다양한 장르, 다양한 국가들의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길 원한다며 오늘 6일부터 8일까지 멕시코 연극 '아마릴로(호르헤 A. 바르가스 연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 ⓒ 2010서울연극올림픽 제공

작품에서는 한 여자가 사라져 소식조차 들을 수 없는 남자를 추적한다. 그가 지났을지도 모르는 여정, 그가 했을지 모르는 발언 등을 가상으로 복원해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가상 사이의 인공적 탐험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한 추적은 그의 여정에 있었을 풍경을 지나고, 산악을 등반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작품은 영상의 시선을 통해 지리학적이고 다큐멘터리적인 추적을 가능하게 하고 사라진 인물에 대한 감정적인 추적으로까지 이어진다.

'2010서울연극올림픽' 측은 "이 남자와 여자는 여러 개의 얼굴을 가졌다. 수백, 수천의 인격을 가진 이들은 사람들이 계속 빠져나가 서서히 비어가는 마을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결코 닿을 수 없는 종착지 아마릴로는 먼 곳이지만 마치 사막처럼 매혹적인 동시에 가혹함을 간직한 곳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아마릴로'는 현실과 가상, 기록과 창작 사이의 문화적 정체성과 관계성을 탐구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연기는 그 자리에서 소우주와 풍경을 건설하고 파괴하기도 한다. 또한 카메라 작업을 시도한다. 관계자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주제와 밀접한 하나의 또 다른 탐구 영역으로서 작품에 자리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음향 효과는 정체성의 신호로서 끊임없는 목소리를 흘려보낸다. 이는 무대의 음향적인 풍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멕시코 떼아뜨로 리네아 데 솜브라의 연극 '아마릴로'는 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 2010서울연극올림픽 제공
Tip : '아마릴로'는 미국 텍사스주 북서부의 해발고도 천 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한 도시다. 이 부근에서 출토되는 흙이 황색을 띄는 데서 유래한 에스파냐어 지명이다.

[단체소개] 떼아뜨로 리네아 데 솜브라(Teatro linea de sombra(TLS))
떼아뜨로 리네아 데 솜브라는 1993년 현대 연극을 탐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시각적이고 다양한 방면의 창작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유명한 극작가들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다. 2000년과 2005년 두 번에 걸쳐 가장 뛰어난 극장에게 수여하는 최고 작품상(Mejor Teatro de Busqueda)을 수상했다. 리네아 데 솜브라 캐나다의 마임 옴니버스(Mime Omnibus), 프랑스의 무브먼트 시어터(Theatre du movement), 러시아의 아케 엔지니어링 극단(AKHE Engineering Theatre)과 같은 극장들과 함께 국제적인 공동제작사를 만들기도 했다. 그들은 2007년 일본인 연출가 요시 오이다와 '겨울나그네(Das Winterreise)', 2008년 Zbigniew Szimuski(폴란드)가 연출한 'Quien se Rie de Mis Angustias(누가 내 영어를 비웃는가)', 2009년 Daniel Veronese(아르헨티나)가 연출한 'Mujeres Sonaron Caballos(말을 꿈꾸는 여자)'를 제작했고 몬트리올,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니스, 로사리오, 런던, 파리, 에든버러의 극장에서 공연했으며 멕시코 순회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현대극을 대표하는 국제적 예술가들의 모임 Transversales, International Encounter of Contemporary Scene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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