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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제의 나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온 핫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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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제의 나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온 핫싼 시장

천안 흥타령축제로 자매결연 맺고자 하는 이스탄불 시장

터키 하면 한국과는 형제 나라로 인식돼 친근하다. 그런 터키 이스탄불 뷰첵메제 시장 핫싼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사람을 사랑한다는 핫싼 시장은 한국 방문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 핫싼 시장은 천안 흥타령축제 때문에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춤으로 만나는 세상! 가자 천안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천안 흥타령축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0일간 진행된다. 축제 주요행사로는 국제민속춤대회, 춤경연, 거리퍼레이드, 시끌벅적 댄스파티 등 다양한 춤 관련 공연이 즐비해 있다. 천안 흥타령축제는 천안삼거리공원, 독립기념관, 천안역, 종합운동장 등 천안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터키는 이번 국제민속춤대회에 참가한다.
▲ ⓒNewstage

-핫싼, 한국을 사랑하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따스한 볕이 드는 테라스에서 만난 핫싼 시장은 가을의 포근함과 닮아 있었다. 의사소통의 부제 속에서도 만면에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시선을 마주하던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통역에 통역을 거친 후에야 그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지만 그 일련의 과정이 전혀 번거롭지 않았다. 그는 통역 와중에도 더욱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터키 통역자와 끊임없이 대화했다. 그의 이번 한국 방문은 10년 전 들른 후 처음이다. "한국 방문은 2번째다. 10년 전 17대 시장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한국 사람을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해서 직접 한국을 느끼고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가 내뱉는 한마디 마디에서 핫싼의 한국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 ⓒNewstage
한국이 마냥 좋다는 핫싼이 느낀 한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국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진실하다. 또 터키에 한국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을 정도로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한국의 깨끗함과 친절한 사람들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했다. 한국을 사랑하는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다행히도 그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았나 보다. 핫싼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천안 흥타령축제는 흥이 살아 있는 신명, 감동, 화합의 한마당 춤 축제로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축제다. 이 축제의 국제민속춤 대회는 세계 각국의 민속춤만으로 경연한다. 세계 25개국의 화려하고 수준 높은 민속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이번 축제에 국제민속춤 대회에 참여하며, 터키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춤 대회에 참여한다. "이번 천안 흥타령축제에 참가한 그룹은 이스탄불에서 온 친구들은 아니다. 각기 다른 세 지역 북, 동, 남쪽 지역 친구들이 모여 한 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역동적인 공연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춤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과 터키 더욱 친밀해지길 바라다

▲ ⓒNewstage
핫싼은 천안 흥타령축제에 기대하는 바가 컸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에서 얼마나 각 나라 문화들이 조화를 이루고 잘 어우러질지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더 나아가서 이런 어우러짐이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는 현재 한국과 터키는 형제국가로 불리며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문화예술적인 교류가 전무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핫싼 시장은 "이번 천안흥타령 축제에서 자매결연이 되면 더욱 자주 한국을 찾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방문이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야기 도중 천안과 이스탄불의 자매결연을 많이 언급했다. 그만큼 한국과 교류를 하고 싶은 핫싼 시장의 마음이 묻어났다.

6일이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터키 이스탄불로 돌아갈 핫싼 시장은 내년에도 한국을 방문하길 갈망했다. "내년에 시장 선거가 있어서 확실히 한국을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 그때는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터키와 한국이 형제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길 바랐다. 그의 바람대로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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