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터뷰]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관객의 쉼터가 되길 원한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터뷰]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관객의 쉼터가 되길 원한다

안애순 무용 예술감독을 만나다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이 통합돼 한국공연예술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 극장이 하나의 센터로 자리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아르코예술극장은 무용 중심 극장으로, 대학로예술극장은 연극 중심 극장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무용 중심의 극장과 연극 중심의 극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예술감독 역시 두 명을 두어 전문성을 살렸다. 무용은 안애순 예술감독, 연극은 서재형 예술감독이 맡게 됐다. 무용을 맡은 안애순 예술감독은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됐든, 공연형태가 됐든 춤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고 싶다고 말한다.

▲ ⓒNewstage

"대중과 가까이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많은 분이 '무용 중심의 극장이다'라는 인식을 하고 낮이건 밤이건 쉽게 이 공간에 들어오실 수 있게 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무용 레퍼토리를 얼마만큼 확보하고 있고 그것을 대중에게 얼마나 상품으로서 어필할 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가 있는데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예술적이든 대중적이든 다양한 상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넘어서 힙합이든 또 다른 형태의 춤은 물론 교육까지도 모두 포괄해서 한국공연예술센터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무용 중심 극장으로 거듭나는 아르코 예술극장

▲ ⓒNewstage
안애순 예술감독은 아르코예술극장이 무용 중심 극장이라는 공간적인지를 관객에게 어떻게 각인시킬까. "일단 프로그래밍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올 한해는 전 극장장이 프로그래밍을 마친 상태입니다. 우리는 내년부터 시작하는 상황인데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싶어요. 아카데미부터 시작해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 전문인이 아닌 일반인, 청소년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미 계획된 아카데미나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시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또 무용 중심 극장으로서 중요시하는 것은 관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상품입니다. 무용 안에서도 좀 더 다양한 작품, 통합적이고 총제적인 작품을 많이 구성할 때 다양한 관객이 확보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프로그래밍에 주력하겠다는 그는 한국공연예술센터를 관객이 만족할 만한 공간으로 꾸리겠다고 말했다. "저는 관객이 한국공연예술센터에 가면 내가 무용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든 최소한 내가 실망하지 않고, 만족하면서 나올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하도록 하는 게 참 중요하죠. 또 하나는 실험적인 요소와 재밌는 요소 등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세계적이거나 미래적인 새로운 것들까지도 한국공연예술센터에 가면 만날 수 있다는 일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습니다."

- 관객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가고파

▲ ⓒNewstage
안애순 예술감독은 한국공연예술센터가 관객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다가가길 바랐다. "관객이 극장이라는 것에 새롭게 생각하는 시점이 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노는 공간, 내가 가족과 함께 문화공연을 보면서 즐기는 공간으로 쉽게 생각했으면 해요. 특히 그동안 무용이 추상적이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공연, 다양한 춤을 접하면서 조금씩 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 됐으면 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 어린 나이에 무엇을 보고 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영화나 미술, 음악을 접하고 자라면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자 꿈꾸잖아요. 무용을 접하고 자란 아이 중에는 무용전문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이 모여 스스로 춤을 경험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입니다."

많은 대중이 함께하길 바라는 안애순 예술감독은 한국공연예술센터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곳이 아닌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한국공연예술센터가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서 관객의 쉼터가 되어주길 바라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