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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아트센터가 처음부터 명실공히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센터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센터 공연장은 애초에 행사용 건물로 지어져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었다.
또한 공연장을 다소 전문성이 부족한 자치구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시설운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고, 지역 특색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도 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포아트센터는 지난 2008년 과감히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예비군훈련장으로도 쓰이던 공연장은 각각 아트홀 맥, 플레이 맥, 갤러리 맥 등 전문성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아트홀 맥은 서울시 건축대전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마포아트센터는 지역 특색을 살려 '인디페스티벌', 찾아가는 공연이자 무료로 진행되는 '휴먼(休Mon)콘서트', 클래식, 재즈, 국악, 어린이공연 등 1년 365일 항시대기 중인 알찬 기획공연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무료 강좌의 경우 접수 첫 날 정원의 50%를 넘기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연홍보팀의 민윤기 부장은 "서울시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2년 연속 받았다. 찾아오시는 지역주민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관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에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마포아트센터는 위치적으로도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 주변으로 홍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축으로 대학가가 형성돼있고, 신흥부촌으로 떠오르는 상암동과 밀접한 지리적 여건을 형성했다.
민윤기 부장은 "지금 상암동에 공연장 두 곳이 더 지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그 쪽 공연장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선보일 예정이다. 더 많은 관객들을 유치하고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마포아트센터에서는 문화나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자 노력 중이다. 객석의 최소 5%를 기부하는 '객석나눔', 찾아가는 공연으로 마포구 관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휴먼(休Mon)콘서트' 등이 그 내용이다. 이는 문화 활동에 제약이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공연관람 및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삶의 질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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