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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Combination+Communication, '2010페스티벌 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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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Combination+Communication, '2010페스티벌 場(장)'

[공연tong] 공연예술로 남산과 대학로, 문래를 잇는 축제의 場

NEW WAVE 공연예술축제 '2010페스티벌 場'이 9월 9일부터 25일까지 남산예술센터(죽음에 이르는 병, The Wall, 찰나가 부르는 시간), 문래예술공장(Private Collection), 원더스페이스(원<一, one>, LOVE ver.2010)에서 공연된다. '페스티벌 場'은 1997년 4월, 국내 공연예술계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무대를 실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개최했던 공연예술축제다.

▲ ⓒ프레시안

참여하는 아티스트로는 미술, 영화, 공학의 전문가적 식견으로 예술의 결합을 완성할 신정엽의 'The Wall',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 양혜규의 '죽음에 이르는 병', 파격적인 공간 연출을 선보이며 설치, 무용, 음악, 영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작업을 기획한 바 있는 윤동구의 '찰나가 부르는 시간'이 있다. 또한 피나 바우쉬의 뒤를 잇는 재독안무가 전인정의 '원<一, one>', 공감각적 매체를 통해 실존을 이야기하는 비디오작가 최찬숙의 'Private Collection', 배우, 극작가, 연출가, 그리고 일본 최연소 공립극장 예술감독으로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타다 쥰노스케의 'LOVE ver.2010' 무대도 준비돼 있다.

불화 모티브의 영상, 동해안별신굿의 음악, 자유로운 몸짓
▶ 원<一, one> _ 블루엘리펀트(전인정)

▲ ⓒ프레시안
▲ ⓒ프레시안
▲ ⓒ프레시안
▲ ⓒ프레시안

그 중 연습이 한창인 '원<一, one>'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안무자 전인정의 작품이다. '원<一, one>'에서는 동해안별신굿 무형문화재 김용택과 중요무형문화재 제 82-가호 전수조교 김정희의 소리의 울림과 몸짓의 울림이 만나 화음과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미디어 작가 박미향의 영상이 합하여지며 관념적인 예술을 파괴하는 신명나는 놀이로 진행된다.

무대 위에서는 움직이는 의자, 공과 같이 간단한 무대장치들을 가지고 놀이를 진행하며, 영상이 일반적인 공연의 조명 장치를 대신한다. 영상은 부처님의 손 모양을 뜻하는 수인(手印)이 교차•반복되며 마치 한편의 불교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한다. 40년간 꽹과리, 장구, 호적, 바라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최고의 무악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용택과 김정희, 장구의 조종후, 대금의 성민우가 만들어내는 연주와 구음에 맞추어 무용수들이 움직이고, 연주와 움직임 사이를 메우는 영상은 공연자의 몸과 거울, 흰 천 등에 투영된다.

영상과 동해안별신굿, 그리고 전인정의 몸짓이 만나 하나의 공연을 이루는 '원<一, one>'의 각 장르는 어느 것에 치우치지 않고 공통된 비율로 드러나며 서로의 특징을 더하고 합하여 만들어진다. 또한 단순히 극장 공연만을 위한 작품이 아닌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연될 수 있도록 유연한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공연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인의 인터뷰 영상에 담긴 삶의 흔적이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된다
▶ Private Collection _ 최찬숙&극단 몸꼴&엘리어스 코헨

▲ ⓒ프레시안
▲ ⓒ프레시안

한편 최찬숙 기획의 'Private Collection'도 눈여겨 볼만하다. 삶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노인들의 얼굴과 인터뷰를 담은 비디오 영상들이 종이봉투, 비닐과 같은 오브제들을 통해 극장 구석구석에 투영된다. 그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삶의 흔적들을 서사적 영상과 몸짓으로 재구성하고, 소프라노, 아쟁, 첼로의 새로운 어울림이 만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Private Collection'에서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비디오작가 최찬숙의 영상이 신체극으로 주목 받아온 극단 몸꼴, 칠레 출신 안무가 엘리어스 코헨(Elias Cohen)의 몸짓, 다양한 악기의 소리와 결합한다. 'Private Collection'은 얼굴에서 인지하는 5개의 테마로 이루어지는 옴니버스 공연을 통해 얼굴에 대한 새로운 신체적 소통미학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디어와 사운드 테크놀로지가 공연예술을 만나 장르의 한계를 확장한다
▶ The Wall _ Nebular Factory(신정엽)

▲ ⓒ프레시안
▲ ⓒ프레시안

대한민국의 대표 VJ/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모인 Nebular Factory는 최첨단 기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 'The Wall'을 선보인다. 'The Wall'은 'Remixed Conventions'와 'Blended Eyes 2'로 구성된다. 'Remixed Conventions'에서는 국악과 인도 전통무, 오페라, 추상미술, 연극, 현대무용이 미디어아트와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형태를 실험적으로 무대에 펼친다. 'Blended Eyes 2'는 디지털 미디어를 기반으로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VJ와 사운드아티스트들이 펼치는 Jam Concert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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