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는 '서울문화의 밤'은 서울의 문화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 운영됐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270여 개 문화시설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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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문화의 밤' 공식 개막행사는 8월 21일 18시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약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월드뮤직밴드 월드에이드의 오프닝 공연,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 윤도현밴드 축하공연 등의 공식 프로그램에 이어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서울의 밤거리를 함께 걷는 이색코너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당일 16시부터 24시까지 각 지구를 순회하는 셔틀버스 2개 코스(정동, 서울광장-신촌, 홍대 순환/ 정동, 서울광장-북촌, 인사동, 대학로 순환)를 저렴한 가격으로 운행한다. 아울러 늦은 밤 참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귀가 버스도 운행된다. 22일(일) 00시30분 5개 각 지구를 출발해 강남역, 구파발역, 노원역, 영등포역 등에 도착하는 4가지 노선의 귀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매년 8월에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 독일의 '박물관의 긴 밤', 프랑스의 '백야축제' 등 해외 야간 문화관광 상품에 견줄만한 대표 야간관광문화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패스' 발행
만원 한 장으로 지구별 공연관람 및 시설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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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궁 정동 일대는 근대화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답게 '역사탐험'을 주제로 축제가 펼쳐지며 정동길 음악분수대와 서울 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재즈공연이, 덕수궁 중화전 앞마당에서는 고궁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또한 난타전용극장 입구에서는 난타 체험존 및 출연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북촌 지구에서는 조선 초기에 세워져 별을 바라보던 관상감 관천대, 창덕궁 빨래터, 보름마다 맑은 물이 나오던 석정보름우물터 등 이야기가 숨어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낭만탐험'이 진행된다. 한옥마을과 골목의 이색적 박물관, 갤러리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전통 먹거리 한마당과 전통예술 공연도 열린다.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건축아 놀자'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동에 즐비한 갤러리들은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예 한마당과 전통 놀이 한마당, 중요무형문화제 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의 신명나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는 소극장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어 홍대 일대의 갤러리 및 대안 공간들, 프리마켓, 와우책시장, 녹음실과 연습실 체험 등 홍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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