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특검팀의 김종남 특검보가 "현직 검사 시절 향응을 제공 받아 감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퇴했다.
<조선일보>는 12일 김 특검보에 대해 "지난 2000년 부산지검 근무 시절 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이유로 검찰 내부 감찰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특검보는 감찰 조사를 받고 부산고검으로 전보조치된 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김 특검보는 이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과 함께 여러 차례 밥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지만 원래 가족끼리 잘 알던 사이인 만큼 접대라고 생각 안 했고, 검찰을 그만둔 것도 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인사에서 몇 차례 소외돼 자발적으로 그만둔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검은 '향응 비리 감찰 사실'을 부인했지만 "현직 검사 시절에는 향응·접대 문제로 감찰을 받았던 인물이 향응·접대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의 특검보 자격이 있느냐"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민경식 특검에게 "특검팀 전체에 누를 끼칠 수 없다"며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준 특검보는 "김 특검보가 강하게 사의를 밝혔고 지금 상황으로는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민 특검이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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