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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수 유열,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해 하남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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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인터뷰] 가수 유열,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해 하남을 찾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꿈을 꿔야 해요"

2006년 초연 이후 23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고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발 송레이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하는 어린이 뮤지컬 한 편이 있다. 바로 가수 유열이 제작자로 나선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다. 이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지 5년,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새로운 버전으로 하남을 찾는다. 이에 제작자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가수 유열을 만났다.

▲ ⓒNewstage

▶5주년을 맞은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뉴 버전으로 하남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요?

현재 흥행위주의 어린이 공연과 차별화해 명작동화를 원작으로 상상력을 더한 무대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소품, 악기연주 등 어린이를 위한 명품공연을 만들고 싶었죠. 공연을 통해 재외교포들에게는 문화적인 자부심을 주고 외국인들에게는 익숙한 독일동화에 한국 어린이 뮤지컬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은 바람이 있었어요.

▶한 작품을 5년 동안 무대에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한 번은 외국에서 공연을 선보였을 때였죠. 공연 후 아빠와 아이, 엄마와 아이가 서로 눈빛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명 받았어요. 그 때 아이는 이 작품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게 된 거죠. '브레멘 음악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되지만 부모님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거든요. 이 공연을 본 가족이 행복해 하는 모습과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볼 때면 힘이 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러한 매력 때문에 꾸준히 5년 동안 관객들에게 다가선 것 같아요.

▲ ⓒNewstage
▶'브레멘 음악대'는 음악이 좋은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곡을 작곡한 분이 유열씨의 친구 지성철씨인데요. 친구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지성철씨는 다름 아닌 저와 27년 정도 된 친구에요. 그 친구는 제 삶에 영향을 많이 준 오래된 친구죠. 대학교 시절 통기타 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제가 일하던 옆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던 이 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그러다 제가 쓴 노랫말에 곡을 부탁을 하게 됐죠. 그 곡이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에요. 24년 전 대상을 받을 때도 함께 있었던 친구죠. 지성철씨의 멜로디는 중독성이 있어요. 뮤지컬의 첫 번째 힘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영향력이 크죠. 오랫동안 지속되는 뮤지컬은 음악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아무리 좋은 작품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지속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는 국내 정상 뮤지컬 스태프 정승호, 안애순, 이유숙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기존 작품과 달라진 점과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늙고 병들어 주인에게 쫓겨난 네 마리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과 다르게 이 작품은 제 각기 개성을 가진 네 마리의 동물들이 꿈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로 각색이 됐어요. 더욱 성숙하고 드라마틱해졌죠. 서로 성격이 다른 아이들이 함께 여행길을 떠나며 서로 친구가 되고 포기하려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이끌어주며, 도둑이 나타나면 힘을 합쳐 도둑을 물리치고 브라멘 음악대가 되는 과정이 있어요. 즉, 아이들에게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과 '넌 할 수 있어!', '함께라면 못할게 없어!'라는 말을 전해주는 뮤지컬이죠. 또 다양한 그림자들의 재미있는 움직임과 화려한 영상 등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에 자극하는 작품이에요.



▲ ⓒNewstage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곡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과 새롭게 추가한 곡이 있다면요?

모든 곡들이 다 애착이 갑니다. 이번 작품에는 풍성해진 음악과 이 극을 열어 주는 음악대장 텔러의 새로운 노래와 동키에게 꿈을 주는 할아버지당나귀의 노래 등 5곡을 새롭게 추가했어요. 그리고 극 중 할아버지당나귀가 동키에게 불러주는 '브레멘 그곳은'이란 넘버가 있어요. 저는 이 곡을 듣고 몸에 소름이 끼쳤죠. 아마 들어보시면 우리가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실 거예요. 이 곡 외에도 재즈, 스윙, 팝 발라드를 드라마와 잘 어우러지게 구성해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들이 많죠.

▶ 새로운 버전으로 하남시를 찾는다는 소식에 하남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5년 동안 30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하남시에는 처음 방문합니다. 하남시의 어린이들은 영화와 다른 생동감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어린이들은 자라나는 새싹이기에 좋은 문화를 접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접하게 해주는 역할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몫이죠. 문화를 통해 느끼는 감동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고 아이들은 좋은 공연을 통해 꿈을 꿀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남 관객들이 모두 오셔서 관람했으면 좋겠어요. 분명 풍부한 영양가를 섭취 할 수 있는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5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난 프리미엄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오는 8월 2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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