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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펼쳐진 이포보 현수막 "국민의 소리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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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펼쳐진 이포보 현수막 "국민의 소리 들으라"

[현장] 고양환경련 박평수 위원장, 줄 타고 내려와

25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여주군 이포보 건설 현장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던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이 20m 높이의 교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지난 22일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이포보 점거 농성을 시작하며 가로 10m, 세로 10m 크기의 이 현수막을 설치했으나, 이날 오후 공사 현장 인부들이 글씨가 보이지 않도록 현수막을 말아 놓은 상태였다.

말렸던 현수막을 다시 펴는 데에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박 위원장은 다시 농성장 위로 올라가지 못해 3시간 넘게 수문 위에 고립됐다. 그는 "경찰 접근 시 뛰어내리겠다"며 저항하다가 오후 5시 30분께 밧줄을 타고 교각 위로 다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 다시 펼쳐진 현수막과, '흘러라 4대강'이라고 쓴 손펼침막을 들고 있는 박평수 고양환경연합 집행위원장 ⓒ프레시안(최형락)
▲ 농성 현장 인근에서 공사장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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