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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시크(Korean Chic)'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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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시크(Korean Chic)'를 말하다!

[난장 스테이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 요즘 뮤지컬과 연극 무대는 다분히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 강세다. 이청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서편제'가 JK김동욱, 임태경, 이자람, 차지연 등의 캐스팅 라인업을 마치고 제작에 한창이다. 브라운관의 베테랑 연기자 강부자는 우리 고유 정서가 듬뿍 담긴 연극 '오구'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또한 전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을 역임했던 유희성 연출과 작곡가 장소영이 함께 만든 뮤지컬 '피맛골 연가' 역시 조선시대 종로거리(피맛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코리안 시크', 올 하반기 기대작 세 편을 정리했다.

▲ ⓒNewstage

◎ 뮤지컬 '서편제'

▶ 2010.08.14~2010.11.07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주)피앤피컴퍼니와 (주)청심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 '서편제'에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임태경이 전격 합류했다. 이미 JK김동욱, 서범석, 이자람, 차지연 등의 캐스팅을 마친 제작팀은 "이번 임태경의 가세로 우리 가락이 살아있는 창작뮤지컬 '서편제'에 관한 관객들의 기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리꾼 이자람이 여주인공 송화 역으로 출연하는 것도 눈에 띈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판소리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우리만의 정신과 혼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뮤지컬 '서편제'는 단순히 우리 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그리고 첫사랑의 이야기가 애절한 슬픈 메아리다"라고 말했다. 관객들과 보다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제작팀은 오는 7월 27일 저녁 8시 서울광장에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이라는 테마를 걸고 미니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들의 주요 장면 시연과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 뮤지컬 '피맛골 연가'

▶ 2010.09.04~2010.09.14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배우 양희경, 박은태, 조정은이 뭉쳤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양산을 위해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지명공모를 통해 선발된 배삼식 작가와 장소영 작곡가가 지난 2008년부터 대본과 음악을 '맞춤제작'한 이 작품은 수차례 수정‧보완을 거쳐 현재의 틀을 완성했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는 조선시대 서출 출신의 김생과 사대부 여인 홍랑의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 최고의 드림팀으로 구성된 스텝뿐만 아니라 2010년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무대, 그리고 기존의 한복에 모던함을 더한 무대 의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존의 12만 원대의 공연 VIP석 가격대에 비해 50% 저렴한 5만원(R)에 최고등급 좌석을 판매하는 등 관객들이 보다 실속 있는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 연극 '오구'

▶ 2010.07.30~2010.09.05
▶ 호암아트홀


갈 때까지 놀아보자! 6년 만에 연극 '오구'가 돌아온다. 강부자, 오달수, 남미정 등 최고의 드림팀이 뭉쳤다. 누적관객 35만, 평균객석점유율 97%. 22년이라는 장기공연을 통해 쌓아온 연극 '오구'의 내공이 이 정도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코리안 시크(Korean Chic)'를 표방하며 대표 클래식 극장인 호암아트홀로 둥지를 옮긴 연극 '오구'는 더 커진 무대뿐만 아니라 탄탄한 작품 구성과 연출력으로 한국연극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 작품은 한국적이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스타일이 특징인 연희단거리패가 제작하고 이윤택이 연출을 맡았다. 인생의 일부인 '죽음'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표현해 삶과 죽음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고, 망자에 대한 슬픔을 노래와 춤, 그리고 웃음으로 극복하려는 우리 전통 해학의 정서를 담고 있다. 양적 성장이 분명해진 현 공연계에서 '밖'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 역시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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