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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사이에 남은 것은 '정치적 대립'의 제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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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사이에 남은 것은 '정치적 대립'의 제거뿐

[中國探究] 양안 관계 발전의 초점

6월 29일, 타이완 해협의 양안관계에서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양안간 '경제협력기본협정'(영문으로 ECFA)이 중국 대륙 충칭에서 체결되었다. 이것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큰 틀 안에 경제 합작의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이 협정의 체결은 먼저 타이완 경제와 타이완 인민의 이익에 유리한 것이며, 자연히 대륙 인민들에게도 유리하다. 그리고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각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유리할 것이다.

1949년 10월 1일 중화국민공화국이 성립된 이후 오늘날까지 중국 내전으로 남겨진 타이완문제는 6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양안관계는 평화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였다. 대륙, 타이완은 모두가 하나의 중국이다. 양안국민도 모두 중화민족의 일부분이다. 필자는 지난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타이완을 방문하였기에 이 점에 대해서는 더욱 인상이 깊다.

양안 국민의 문화가 같고, 언어가 같다. 타이완 민중들의 '국어(國語)'와 대륙의 '보통화(普通話)'는 거의 똑같으며 서면어로 번자체와 간자체의 차이가 있을 뿐이어서 차이가 매우 적다. 대륙의 여행객들이 타이완에서는 어떠한 언어상의 어려움도 겪지 않는다. 필자는 타이난(臺南)시에 4일간 머물렀다. 원래는 이곳에서는 타이완 사투리 민난화(閩南話)를 사용할 것을 생각하였다. 그런데 누가 알았으랴, 만나는 모든 민중들이 '국어'를 아주 유창하게 잘하였다. 그 밖에도 필자가 놀란 것은 길에서 만난 타이난 소학교 학생들과 '국어'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양안 국민의 사회 심리, 풍속, 생활 습관도 같다. 우리들은 타이완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보았으나 모두의 사유와 행위 방식에서 대륙사람들과 어떠한 차이도 느끼지 못하였다. 6월 16일은 중화민족의 전통절기인 단오절이었다. 타이난 시에서 우리가 보았던 것은 현지의 용주(龍舟)시합이었다. 대륙과 방식이 똑 같았다. 시끌벅적하고 징과 북을 치는 것까지도. 타이완의 민중들은 모두가 열정적으로 손님대접을 해주었다. 타이완의 각지에서 만나는 타이완 민중들은 우리가 베이징에서 왔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사람들마다 친구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우리들의 과거 옛 친구들을 만나면 접대가 더욱 진지하고 빈틈이 없었다. 타이페이에서는 우리들은 호텔에서 지내지 않고 친구 집에서 이틀간을 지냈다. 타이완 친구 집에서 본 가구의 배치, 거주, 음식, 심지어 화장실의 물품과 수도꼭지의 설치, 배관 모두가 우리랑 비슷했다. 우리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양안은 모두가 한 집안이구나!라고.

▲ 6월 29일, 타이완 해협의 양안관계에서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양안간 '경제협력기본협정'(영문으로 ECFA)이 중국 대륙 충칭에서 체결되었다.

이러한 것이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양안은 공통의 역사, 조상, 민족, 언어, 문화, 심리, 풍속, 생활 습관이 같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양안 간에는 무엇이 다른가? 현재 양안의 경제성장, 이데올로기, 정치제도가 다르다. 지리적인 상황과 냉전체제 등의 요인으로 타이완의 경제성장은 냉전시기에는 대륙의 경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미국과 일본 등 서방경제와 같은 길을 갔다. 그러나 1990년 냉전이 종식된 이후 타이완의 경제가 초기단계의 발전기에 진입한 이후 타이완의 자본이 대거 중국대륙으로 들어왔다. 대륙으로 온 타이완 자본은 수천억 달러에 달하여 거의 200만 명의 타이완 동포들이 대륙에서 일을 하거나 생활하고 있다. 양안경제는 모두가 시장경제이며 그 가운데 다른 점은 극히 적다. 이번 양안간 '경제협력기본협정'의 체결은 더욱 빠르게 상호간의 경제 합작을 촉진시킬 것이다. 필자가 타이난을 방문했을 때 타이난의 바나나는 산지에서 1근에 0.4위안에 팔려서 농민들이 크게 손해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가격은 필자가 30년 전에 샤먼대학(厦门大学)에서 공부할 때 푸젠(福建)의 민난 지방의 바바나 가격과 같았다. 필자가 베이징 집으로 돌아온 뒤 乐福슈퍼마켓에서 본 중남미에서 수입한 바나나의 가격은 1근에 4위엔이었다. 가정을 해보면 만약 ECFA가 내년부터 시행된 이후 우리들은 타이난의 바나나를 먹을 수 있고 또한 타이난 농부들의 생산이 안정되고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따라서 EFCA의 체결은 타이완 민중들에게 유리한 합의인 것이다. 양안의 경제구는 절대로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 커져갈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양안관계에 남아 있는 것은 이데올로기와 정치제도가 다른 것 뿐이다. 이 문제는 중국이 현재 진행 중인 인류관리 방식의 가장 최신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단일한 제도의 국가가 아니다. 복합적인 제도의 국가이다. 홍콩, 마카오 두 지역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제도 하에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는 타이완보다 더 훨씬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으로 반환된 지 10여년이 지나도 홍콩과 마카오, 두 지역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제도는 모두 변하지 않고 있으며 자본주의 민주, 사회 안정, 국민들의 행복한 생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는 소위 '일국양제'가 완전하게 실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타이완의 구체적인 상황은 홍콩과 마카오와는 다르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이라는 대전제는 완전히 동일하다.

따라서 국민의 복지에서 출발한다면 이러한 정치와 지역적인 이익을 버리고 장차 진정한 의미의 '착한 통치(善治)' '올바른 통치(良治)'라는 국민의 복지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양안간의 정치적 대립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장래의 양안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의 초점이 될 것이다. (번역 : 대진대 중국학과 한인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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