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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지 않은 '4강 김칫국'…우루과이 "한국, 수비에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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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지 않은 '4강 김칫국'…우루과이 "한국, 수비에 약점"

[월드컵] 우루과이-한국-미국-가나 모두 저마다 "최고의 대진운"

24일 새벽(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C, D조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가 나오자 언론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대진운"이라면서 '4강 김칫국 마시기' 전망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이 만약 16강 전에서 우루과이를 이길 경우 8강에서 만날 상대가 미국 아니면 가나이기 때문이다.

23일 밤 열린 C조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미국은 각각 슬로베니아와 알제리를 1대 0으로 꺾으면서 다득점에서 앞선 미국이 조 1위를, 잉글랜드가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랐다. 24일 새벽 열린 D조 경기에서도 독일이 가나를 1대 0으로 이기고, 호주가 세르비아를 2대 1로 누르면서 독일이 조 1위에, 가나가 조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16강 전에서는 독일과 잉글랜드, 미국과 가나가 각각 맞선다. 미국과 가나 전의 승자는 8강에서 우루과이와 한국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우선 '이름값'만 두고 보면 독일, 잉글랜드에 비해 미국과 가나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소 성급하지만 16강 전만 이기면 4강도 노려볼 수 있는 대진운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언론에서도 "4강이 보인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대진운에 대해 우리만 기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한 누리꾼은 축구팬 게시판에는 "우루과이, 한국, 미국, 가나 중 한 팀은 무조건 4강에 간다는 것인데, 그자체로 이번 월드컵 이변"이라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대진운이 좋다고 잔뜩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현지 언론 기사에도 "미국 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리고 '김칫국'은 한국이 무조건 우루과이를 이긴다는 전제에서 성립되는데, 상대가 결코 만만한 팀은 아니다. 우루과이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16강 대결을 피한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 "우루과이가 한국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은 조직력이 잘 정비됐고 체력도 강하며 충격에 저항하는 능력도 지닌 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확고한 공격 패턴을 몇 가지 갖고 있지만 수비에 문제가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마주치는 일은 피했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으며 결고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도 조별예선 5골 중 세트피스 상황에서 3골을 기록하며 이번 월드컵 세트피스 최강팀으로 부상하고 있어, 경기 양상은 그야말로 26일 밤 경기 개시 휘슬이 울려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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