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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세 번째로 만날 '이웃집 딴따라(서로 문화를 교감하는 동네)'는 홍대 앞에서 유일하게 지역주민, 상인, 밴드들과 더불어 작가들이 함께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역 상인들과 밴드간의 관계를 더욱 친밀케 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무대부터 앨범까지 만나볼 수 있다.
■ 홍대 앞 인디문화를 응원한다, 상인들의 '잔다리 문화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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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딴따라' 측은 홍대 앞 상인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과 애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걷고 싶은 거리 상인회는 외식상품권에 대한 후원을 약속했다. 또 자유무대에 설치되는 그래피티 작가 'SHEP'의 작품이 그려질 합판 역시 지원, 행사가 끝난 후에도 전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루수산 대표 김형길 씨는 "걷고 싶은 거리가 가진 문화적인 지역적 특성이 유지돼야 주변 상권 역시 함께 활발해진다. 놀이터처럼 걷고 싶은 거리 역시 밴드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홍대 앞, 거리를 예술로 정화시키는 색다른 시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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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13'과 'MOI'는 현재 낭비되고 있는 포스터를 지적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홍보 수단을 창출해냈다. 뒷정리 시 쓰레기를 담을 수 있도록 비닐봉투에 인쇄, 포스터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 이들은 컴필레이션 앨범의 케이스 역시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형식으로 제작하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413'의 한 작가는 원래 홍대 앞에서 작업을 했으나, 현재 문래동로 옮긴 상태다. 그는 상업화 되어가는 홍대 앞과 그로 인해 홍대 특유의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문화들이 잠식 되가는 현실을 토로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래도 아직 홍대 앞 에는 그런 문화가 많이 살아있어요. 사람들이 그것을 찾아 계속 홍대 앞으로 모이는 것은 사실이죠. 홍대 앞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413'은 "이웃집 딴따라에서 모두가 공간의 틀을 깨고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OI' 역시 "홍대 앞 문화를 지키자는 취지가 좋다.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3회 이웃집 딴따라'는 6월 19일(금) 오후 2시부터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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