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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리시니코프 이원철, 국립발레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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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리시니코프 이원철, 국립발레단 합류

[공연tong] 7월, '롤랑프티의 밤'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돌아오는데 망설임은 없었다. '젊은이와 죽음'이라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 스물아홉에 무대를 떠나 발레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원철이 돌아온다. 이원철은 탄탄한 기초와 뛰어난 기량을 갖춰 한국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목으로 꼽히던 무용수다. 그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주요정기공연의 주역을 도맡아왔다. 그리고 2010년, 국립발레단의 '롤랑프티의 밤'으로 무대에 오른다.

▲ ⓒ프레시안
이원철은 10세 때부터 발레를 시작, 선화예중, 키로프발레아카데미학교를 거치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졌다. 그가 처음 발레를 하게 된 계기는 바리시니코프의 영화 '백야' 때문이라고. 영화 '백야'는 1986년 서울에서만 36만 이상을 동원할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올린 영화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7, 8분가량 공연되는 강렬한 춤이 바로 롤랑 프티의 '젊은이와 죽음'이다. 이원철은 "당시는 그 작품이 '젊은이와 죽음'인지도 몰랐다"며 웃었다.

1946년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무거운 사회 분위기가 반영돼 있는 이 작품은 바흐의 파사칼리아를 배경으로, 죽음을 부르는 팜므파탈의 압박에 스스로 목을 매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장 콕토가 대본을 쓴 이 작품은 처음 재즈 'To Frankie and Johnny'에 맞춰 안무됐다. 그 후 바흐의 파사칼리아로 음악이 변경, 안무가가 원한 리듬과 시간에 맞아떨어지며 종래의 안무와 음악 간의 주종관계를 완전히 뒤집었다. 이 파격적 시도는 지금까지 그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원철이 완벽하게 그려낼 '젊은이와 죽음'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롤랑프티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롤랑프티의 밤'은 '젊은이와 죽음' 외에도 '카르멘', '아를르의 여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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