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 |
"이 작품에 참여하기 전부터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사랑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연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했었죠. 그러던 중, 우연히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게 됐어요. 보고난 후, 느낌도 너무 좋았고요.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 찾아보게 됐고 우연히 오디션 공고까지 보게 된 거죠. 연기를 전공했던 저로써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관객이 아닌 배우로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어요"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조차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4년 전 처음 무대를 오른 이후, 줄곧 방송활동만 해왔다는 배우 이도경, 그러나 관객과 직접적인 호흡을 할 수 있는 무대가 그리웠다고 한다. "드라마, 영화와 같은 경우, 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 작품은 선애라는 캐릭터를 통해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소극장만의 매력이라는 게 배우들의 손짓 하나에도 관객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에 무대가 많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어요. 또 너무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연습을 하는 이 순간에도 너무 떨리고 긴장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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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미소가 아이처럼 해맑은 이도경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 할 선애와 닮은 점이 많다. 그래서 선애 역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저는 작은 일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성격인데 극 중 선애도 그렇죠. 또 대부분 여자들의 겉모습은 언제나 화려하고 완벽하지만 속마음은 한 없이 여리거든요. 좋아하는 사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울고 웃는 그런 것처럼 말이죠. 이런 점들이 요즘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고 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그런지 이 캐릭터에 욕심이 났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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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욕심쟁이'라고 자신을 표현한 그녀는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길 원한다. "이 작품은 배우 혼자만이 이끌어 가는 공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배우와 관객이 따로 분리되기 보다는 공연을 하는 시간만큼은 그대로 멈춰,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이 싹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보신 후에는 그 사랑의 잔잔함이 남을 수 있도록 너무 넘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공연을 선사 할 테니 연인, 솔로, 친구, 모두들 함께 오셔서 보셨으면 해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오랜 시간 키워 온 연인들과 사랑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달콤하면서도 쌉싸르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배우 이도경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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