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개표가 완료됐다.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수도권을 포함한 12곳을 석권했고 민주당이 광주, 전남 2곳에서, 열린우리당이 전북에서, 무소속이 제주에서 각각 당선됐다.
230명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역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 한나라당은 155곳에서 당선돼 전체 기초단체장 중 70%를 차지했다. 우리당은 19곳, 민주당이 20곳, 국민중심당 7곳, 무소속이 29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와 동구의 수성에 실패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패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기초단체 66곳 가운데 무려 61곳을 쓸어 담았다. 나머지 5곳 중 4곳에서 무소속이 당선됐고 우리당은 1곳밖에 당선되지 못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서울, 대구, 대전, 강원 지역의 기초자치단체는 100% 차지했다. 우리당은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서부권에서만 16곳을 건졌고, 경남 함양과 밀양에서 승리해 2곳을 보탰다.
민주당은 광주 5곳의 구청장 자리를 모두 석권했고 전남에서도 우리당을 2곳 차이로 따돌렸다. 전북에서도 우리당보다 1곳 많은 5곳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호남의 맹주'자리를 지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국민중심당은 충남 16곳 가운데 7곳에서 승리해 체면을 차렸다.
자치단체장 선거에 실패한 민노당은 광역의원 15명, 기초의원 66명을 배출했다. 당초 지방의회에도 200명 이상을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던 민노당으로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숫자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의 초강세는 마찬가지였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투표를 기준으로 한 정당 득표율에서 한나라당은 전체 1991만7515표 중 1008만6316표를 얻어 52.8%를 획득했다. 이는 52.1%이었던 2002년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열린우리당은 405만6353표로 21.2%에 머물렀으며, 민노당 226만3043표(11.8%), 민주당이 186만3233표(9.7%)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국민중심당은 43만6767표로 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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