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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리먼 등에 7천만불 투자해 4천8백만불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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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리먼 등에 7천만불 투자해 4천8백만불 손실

65달러에 산 리먼 주식 현재 20센트 "휴지조각"

국민연금관리공단이 15일 파산한 리먼브러더스 등에 722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까지 투자액의 66.3%인 4790만 달러 손실을 봤음에도 해외 투자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공단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미국의 리먼브라더스와 AIG, 그리고 메릴린치에 15일 현재 총 722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15일 파산 신청을 했고 AIG는 현재 구제 금융을 요청한 상태며 메릴린치는 BOA에 매각됐다. 모두 부실 금융사로 16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3사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모두 합쳐 2430 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리먼브러더스 주식은 국민연금공단이 세 차례에 걸쳐 각각 53달러, 18달러, 65달러에 사들였지만 15일 현재 주식가격은 20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1970만 달러를 투자했던 리먼브러더스의 현재 평가액은 원금 대비 45.7%인 900만 달러로 드러났다. 또한 4190만 달러를 투자했던 AIG는 원금의 16.2%인 680만 달러, 1050만 달러를 투자한 메릴린치는 원금의 81%인 850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럼에도 원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는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2007년 말 2.4%(5조4000억원)에서 2013년까지 10% 이상의 규모로 확대키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채권 투자는 2007년 말 17.3%(7조9000억원) 비중에서 2013년 말까지 10% 미만을 유지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위험성이 큰 주식은 확대하고, 보다 안전한 채권투자는 줄이겠다는 계획"이라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시급히 회의를 소집해서 현재 투자하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한 조사와 함께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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