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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다크니스 품바'는 세계무용센터에서 주최한 '컬러오브댄스'의 '블랙'이미지의 일환이다. 그가 이 작품을 만들게 됐던 건 23세 때였다. 그는 작품에 대해 "보통 품바는 구수하면서 경쾌하다고 표현해요. 하지만 저는 좀 더 공격적이고 날렵한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어요"라고 설명하며 "시각적, 청각적 텍스트를 미리 바라지마시고 그냥 마음을 열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그가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건 '관객과의 호흡'이 가장 큰 획이다. 그가 하는 모든 퍼포먼스의 주제나 방식은 모두 관객과의 순환에 그 초점이 맞춰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즉흥적인 부분도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댄서들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크니스 품바'는 모든 댄서들이 같은 분량의 춤을 할당받게 돼있어요. 그건 무용수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함이죠"라며 "무용수들이 무대에서 마음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해주는 게 첫 번째고, 그 다음이 관객과의 호흡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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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영감을 떠올리는 데는 특정 소재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즉흥적'이고 '바로 즉시' 춤과 노래로 만들어진다. 그게 김재덕이고 그의 공연이다. '나중에 해야지'라는 건 애초부터 없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인데 그게 모방이라고 해도 그래도 끝까지 할 거에요. 춤은 같을 수 있지만 사람의 성격이나 의도의 종류와 개수는 한계가 없잖아요." 그는 자신의 춤과 예술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정의, 확고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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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성균관대 현대무용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공부하면서 연극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동안 청각적 텍스트에서 음악적인 부분으로만 어필을 했다면 이제는 연극적인 부분도 함께 선보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특히 연극적 표현방식에 있어서는 "뮤지컬 '헤드윅'처럼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식으로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무용가이지만 특히 음악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가 음악을 전공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만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감성, 예술적 감각은 장르를 불문한 곡들에서 그 빛을 발한다. 영화 '비몽'의 ost 등이 그렇다. 그는 지금까지 6개의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등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그는 모던테이블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는 예술운동 팀을구성, 예술의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춤과 음악 등에서 경계 없이 활동을 펼칠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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