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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거처 침입한 괴한에게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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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거처 침입한 괴한에게 폭행당해

괴한 "안상수 왜 못살게 구냐"며 난동…큰 부상은 없어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봉은사 주지 거처를 침입한 괴한에게 폭행을 당했다.

봉은사 측에 따르면, 명진 스님은 낮 12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주지 거처인 봉은사 다래원에 침입한 괴한에게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당시 다래원을 침입한 서모(51) 씨는 명진 스님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유리창과 난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서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리다 봉은사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현장에 있었던 봉은사 관계자는 "당시 괴한은 명진 스님에게 '안상수를 왜 그렇게 못 살게 구느냐'며 명진 스님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명진 스님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나서, 봉은사로 돌아와 안정을 취하는 상태다. 봉은사 관계자는 "안상수와 관련된 사람이 이 같은 일을 벌인 듯 하다"며 "상황을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 문제를 두고 외압 논란을 제기한 명진 스님은 지난 3월 법회부터 지속적으로 안상수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를 외압의 주체로 지목했었다. 경찰은 서 씨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폭행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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