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관심 매물이었던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한화증권이 인수했다. 1일 한화증권은 인수대금 3400억 원을 지급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승인은 지난달 26일 확정됐다.
한화증권의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계약은 지난 2월 체결됐다. 당시 인수대금은 총 4900억 원이었으나 푸르덴셜 측이 한화증권을 상대로 15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인수대금이 줄어들었다.
이로써 한화증권은 자기자본이 7417억 원(작년말 현재)에서 1조2000억 원대로 대폭 상승, 중견 증권사로 덩치를 키우게 됐다. 현재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자기자본이 1조3000억 원대며 업계 10위 권이다.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지난 2002년 대한생명 인수에 이어 증권부문 덩치를 키워 금융부문을 그룹의 성장 축으로 육성하게 됐다.
한편 금융권 재편 바람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4월 메리츠종금을 합병해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 새 출범했다. 부국증권도 저축은행 한 곳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메가뱅크 논의가 식지 않은 가운데, 조만간 KB금융지주의 새 회장이 선출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등의 민영화도 상황에 따라 업계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조각내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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