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의 입으로 '5.31 이후'에도 정치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25일 <연합뉴스>는 "(선거에서) 되든, 안되든 우리당을 중심으로 새롭고 진실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강 후보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했다.
또한 강 후보는 "우리당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지난 8일 관훈토론에서 "내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 중의 하나는 시장이 하는 일은 행정이지 정치가 아니라는 생각에 있었다"며 "솔직한 심정으로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 정치에 투신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지만 "미래의 일은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애초에는 정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던 강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든 이후 "선거 결과와 관련 없이 내가 한 번 (정치를) 바꿔 보겠다"는 의욕이 커졌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또한 당 안팎에서도 "'5.31 이후'에도 강 후보의 역할이 있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5.31 선거 이후 '빅뱅'에 휩쓸릴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당 내에서,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대중성을 어느 정도 검증 받은 강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강 후보는 오는 28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0일까지 72시간 '논스톱' 선거운동으로 막바지 총력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유세가 금지된 심야, 새벽 시간에는 시장과 쇼핑몰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 캠프는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이라는 플래카드를 25일부터 '정치는 짧고 교육은 길다'로 교체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