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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 보러 대학로로 '고고씽'!

[Film Festival] 14회 인권영화제, 올해도 거리에서 개최... 27일부터 30일까지

올해 15주년을 맞는 14회 인권영화제가 "당신이 다른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2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막해 30일까지 4일간 열린다. 15주년임에도 14회 영화제인 것은 2001년 영화제 개최시기를 가을에서 봄으로 옮기면서 '다시 보는 명작선'으로 6회가 아닌 5.5회로 영화제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영진위의 영화제 상영작 추천 제도를 사전 검열로 간주하고 "비영리 영화제들에게는 심의를 거부할 권리를 달라"고 요구하며 3년 전 거리로 나선 인권영화제는 2008년 마로니에 공원, 2009년 청계광장에 이어 올해에도 또 다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게 됐다. 더욱이 인권영화제는 작년 인디포럼과 함께 또렷한 명분 없이 '촛불단체'라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받은 만큼 불가피하게 영화제 규모가 축소됐다.

▲ 14회 인권영화제 포스터
올해 인권영화제는 개막작으로 프랑스의 곤잘로 아리존 감독이 연출한 <눈을 크게 떠라 - 좌파가 집권한 남미를 가다>를 선정했다. 이 작품은 신자유주의와 싸우는 남아메리카 대중 및 정부의 사회적 연대 건설노력을 담은 다큐멘터리. 연이어 좌파 정부가 집권에 성공한 남미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되짚는 작품이다. 인권영화제의 상영작은 총 29편. 15개국에서 온 14편의 해외영화와 국내영화 7편을 비롯해, 15주년을 기념해 과거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영화 중 4편을 선정해 '특별재상영'의 형식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활동가 혹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비디오로 행동하라' 섹션에서도 4편이 상영된다. 개막 첫 날인 27일은 '자유/평화의 날', 28일은 '소수자의 날', 29일은 '자본/저항의 날', 그리고 영화제 마지막 날인 30일은 '빈곤/노동의 날'로 선정하고 해당 주제를 다루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27일에는 2008년 당시 문규현, 전종훈 신부와 수경스님의 오체투지 순례를 담은 <오체투지 다이어리>, 티베트로 돌아가기 위한 망명 티벳인들의 여정을 담은 <오픈로드>, 대추리 투쟁을 담은 <대추리의 전쟁>, <대추리에 살다> 등을 상영한다. 28일 소수자의 날에는 뉴질랜드의 레즈비언 쌍둥이들 자매의 활약을 담은 <못말리는 레즈비언 쌍둥이>와 자립생활을 위해 서울시와 투쟁을 벌였던 시설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설장애인의 역습>, 시각장애인인 감독이 직접 연출에 나서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당시 주목을 받았던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43> 등 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

29일에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태준식 감독의 다큐멘터리 <당신과 나의 전쟁>을 비롯, 저작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좋은 복제 나쁜 복제>, 대기업의 '생수' 상품을 짚어보는 <생수> 등의 작품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권우정 감독의 <농가일기>와 <땅의 여자>가 나란히 상영되며, 우간다, 이집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서 빈곤과 싸우며 노동하는 이들의 삶과 투쟁을 담은 영화들이 상영될 에정이다.

인권영화제의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12시부터 릴레이로 상영되며, 전 작품이 무료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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