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전날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29포인트(1.36%) 오른 1582.12를 기록했다.
유럽과 달리 미국 증시가 막바지에 낙폭을 줄인데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상승권에서 출발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코스피200 지수 선물 시장의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한때 155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오후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 반전했고 마감전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되면서 지수는 1580선을 되찾을 수 있었다.
연기금 등 기관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천51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8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점, 장중에 지수가 선물 시장의 움직임에 연동돼 움직인 점이나 외환시장이 장중에 20원가량 출렁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은 반등의 지속성을 낙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코스닥지수는 4.60포인트(1.02%) 오른 454.56으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이 8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한데 힘입어 13.04포인트(2.90%) 오른 46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반등했지만 상하이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6%, 대만 가권지수는 1.14% 각각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 역시 1.20%와 2.13% 오른 채 오전장을 마쳤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내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원ㆍ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오른 1,253.3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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