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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리 <어나더 이어> 호평일색, <하녀>는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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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리 <어나더 이어> 호평일색, <하녀>는 반응 엇갈려

[Film Festival] 개말 6일째 칸영화제 이모저모

제63회 칸 국제영화제가 17일로 개막 6일째에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경쟁부문 출품작 19편 중 16일까지 상영된 작품은 임상수 감독의 <하녀>, 마티외 아말릭 감독의 <순회공연>,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충칭블루스>,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Another Year)>등 모두 6편이다.

이 중 가장 호평받고 있는 영화는 <어나더 이어>이다. 노년의 중산층 부부가 보내는 1년간의 일상생활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보통사람들의 삶을 정교하게 묘사했다"는 지적과 함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스크린 데일리, 할리우드 리포터, 가디언 등 영어권 미디어들은 칭찬일색이다.

▲ 어나더 이어

칸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프리카 차드 영화인 마하마트 살레-하룬 감독의 <울부짖는 남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공식시사회를 가진 <울부짖는 남자>는 내전의 상흔이 아직 아물지 않은 차드를 배경으로 아들을 찾아다니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 스크린 데일리 등은 <울부짖는 남자>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통해 죄책감과 두려움, 그리고 사랑을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을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전망했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지난 14일 시사회를 가진 이후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세트와 화면구도, 독특한 스타일, 세 명의 여성연기자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영국 가디언은 "히치콕적인 기괴함(고딕)과 한국적 사이코 드라마를 합쳐놓은 작품"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리포터는 여주인공 은이의 캐릭터 구축, 특히 행동 동기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지나치게 계산적인' 연출을 단점으로 꼽기도 했다.

▲ 하녀

이창동, 기타노 다케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켄 로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 칸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감독들의 영화는 후반부에 몰려 있어 황금종려상의 향배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칸 영화제 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세계적인 불황의 영향으로 침체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재한 감독의 <포화 속으로>,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이창동 감독의 <시>등이 일찌감치 판매되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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