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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크게 기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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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크게 기뻐할 것"

김진표-손학규-정세균 "유시민 당선 위해 모든 것 하겠다"

13일 경기도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민주당-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유시민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대표 후보 유시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국민의 승리를 이루겠다"며 "경기도에서 명실상부한 진보 연합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승리 소감을 통해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 선거인단과 경기도민들에게 특별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패자 끌어안기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4+4 협상 결렬 이후 김진표 후보가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하지 않았으면 이 자리는 없을 것"이라며 "김진표 후보가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위해 이루고자 했던 모든 일을 내가 손잡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특히 "민주당은 긴 역사와 두 차례 집권 경험을 가진 제1야당으로 전통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국민참여당은 새로운 문화에 기반한 새 정당으로 새로운 지지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과도 단일화 연대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라고 한 두 분이 이 광경을 보면 아주 크게 기뻐할 것"이라며 "꼭 한나라당을 이겨 6월 2일 저녁에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겠다"고 했다.

0.96% 차이의 패배라는 분루를 삼킨 김진표 후보도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유시민 후보가 승리했고 내가 패배했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승복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리틀 MB' 김문수 지사를 이기고 승리하는 것만이 경기도민과 민주당, 국민참여당원들의 열망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뿌리가 같은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는 것"이라며 "통합의 대의를 참여당 지도부가 선언해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손학규, "민주당은 졌지만 민주진영 리더로 승리했다"

후보 단일화의 중재자 역할을 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김진표 후보의 고생과 희생, 헌신이 헛되지 않게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일화가 아름답게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특히 김진표 후보의 패배로 민주당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게 됐음에도 "김진표 후보가 통 큰 결단을 했고 이를 뒷받침해준 민주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며 "당은 패배했지만, 민주진영의 리더로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경기도 단일화 발표 직후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단일후보에 대한 책임이 무거운 만큼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표정이 밝진 않았지만 "서울, 경기, 인천의 단일화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린 민주당은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고 이는 통합으로 가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력이 부족한 국민참여당에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유 후보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마다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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