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 |
"8년 만에 세탁소 안주인으로 돌아오니 늙어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그리고 감회가 새롭죠. 처음 연극 '오세습'을 공연했을 땐 어린 역할만 했었는데 이제는 안주인 역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처음 제의가 왔을 때 고민도 많이 했어요. 이 역할은 40대가 됐을 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빨리 당겨진 것 같으니까요. 근데 너무 좋은 작품이고 역할이기에 결정했어요. 세탁소 안주인 역을 하겠다고요." 그러나 그녀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꼭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었다고. 바로 세탁소 안주인의 딸 대영이 역. 그 이유는 단지 교복을 입어보고 싶어서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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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세탁소 안주인 장미숙을 밝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 영향을 받아 항상 웃게 된다고. "장미숙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웃음만을 잃지 않는 것 같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을 지닌것 같아요. 또 장미숙을 연기하다보니 저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고요. 단순하다는 거? 화가 났다가도 한순간에 풀어지고 편안한 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많이 비슷해요"라며 소탈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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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인기 공연 연극 '오세습'이 강남까지 점령했다. 그렇다면 그녀가 생각하는 대학로 '오세습'과 강남 '오세습'이 차이는 무엇일까. "대학로는 연륜이 있기 때문에 강남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강남은 에너지가 넘치는 팀워크를 자랑해요. 너무 잘 맞는다는 말이죠. 주로 30대이기 때문에 잘 통하고 행복한 기운이 넘치는 팀이 아닌가 싶네요.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들이 너무 호흡이 잘 맞는 팀 같다는 말씀도 가끔 해주시거든요. 그런 말들을 들을 때 더욱 힘이 쏟는 답니다."
지금껏 많은 작품을 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을 것 같은 그녀. 하지만 아직도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다고 전했다. "생각보다 아직 해 본 역할이 많지 않아요. 지금은 장미숙 역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이후에는 나를 넘어 설수 있는 역을 해보고 싶어요. 다른 분야로 도전하기보다는 영화, 연극을 병행하면서 평생 연기만 하며 살고 싶어요."
극중 장미숙 처럼 웃는 얼굴을 머금고 인터뷰에 응한 배우 임정은은 "연극 '오세습'을 보러 오실 때는 마음을 활짝 열고 보러오셨으면 해요. 행복하게 보러 오셔서 행복하게 돌아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마음이 따뜻해져서 온 세상이 따뜻하게 변했으면 해요. 많이 보러 와주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쾌한 그녀, 배우 임정은을 만날 수 있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오는 5월 30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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