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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당신의 '레인맨'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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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당신의 '레인맨'은 누구입니까?

[공연리뷰&프리뷰] 두 남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연극 '레인맨'이 오는 5월 1일부터 6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1988년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 주연으로 개봉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톰 크루즈가 맡았던 찰리의 직업이 자동차 중개인에서 주식 트레이더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스토리 역시 영화의 내용을 따라간다.

▲ ⓒNewstage

이번 공연은 연극 '레인맨'의 앙코르 공연이다. 그런 만큼 더욱 화려해진 캐스트로 돌아왔다. 기존의 박상원, 남경읍, 남경주에 손종학, 고영빈, 강필석이 가세했다. 이들은 남경읍, 남경주의 형제투혼 못지않은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 '레인맨'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 레이먼과 주식 트레이더인 동생 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생 찰리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으로 일찌감치 고향을 떠나 주식 트레이더로 일한다. 어느 날 아버지의 비보를 전해들은 그는 약혼녀 수잔나와 함께 오로지 유산 상속을 목적으로 고향을 찾는다. 그곳에서 찰리는 뜻하지 않게 친형 레이먼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아버지는 모든 유산을 레이먼 앞으로 남겨두었다.

레이먼은 자폐증 환자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병원에 맡겨져 찰리는 그의 존재를 미처 알지 못했다. 찰리는 홧김에 레이먼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데리고 떠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레이먼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한 두 형제는 약혼녀 수잔나가 찰리와의 다툼으로 떠난 후 둘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형 레이먼은 기억력이나 숫자를 인식하는 데 있어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찰리는 부모님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팔에 난 상처도 그 때문에 생겼다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레이먼의 놀라우리만치 정확한 기억력은 하나, 둘 찰리의 오해를 벗기기 시작한다. 유산 때문에 시작된 둘의 여행은 어느덧 애정과 신뢰를 만들어간다.

차갑고 거칠고 교만한 찰리는 사실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에겐 '레이맨'이라고 불리는 상상 속의 친구가 존재했었다. 여행이 끝난 뒤 찰리의 '레인맨'은 어느새 형 레이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작품은 공연을 보는 당신에게도 질문한다. 당신의 '레인맨'은 누구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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