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들의 합동장례가 25일부터 5일간 평택2함대에서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전례없는 장병 46명의 장례 준비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본부 등에 따르면 해군과 유족들은 이날 합동분향소를 2함대 내 체육관에 마련하고 함대 내 안보공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다.
장례 첫날인 이날 합동분향소 안에는 조문객들의 헌화용과 추모제단 부착용으로 국화 2만2천여 송이가 준비됐다.
분향소 안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석에는 한 가족당 1개씩 테이블 46개, 의자 736개가 설치됐다.
합동분향소 앞 공터와 잔디에는 유족과 조문객 대기소 용도로 한 가족당 1동 등 몽골천막 99동, 천막 안에는 조문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설치됐다.
분향소 앞에 설치된 몽골천막 주변에는 냉·온수기 25대와 난로 100여 대가 준비됐다.
군은 또 조문객들을 위해 하루 2천명분씩 장례가 치러지는 닷새 동안 1만 명분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조문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100명의 장병과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100명 등 모두 200명이 동원된다.
이밖에도 조문객 방문 추이에 따라 앞서 평택시로부터 지원받은 천막과 의자, 컨테이너 등을 분향소와 영결식 장소인 2함대 체육관과 안보공원 주변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체육관 외벽과 입구에는 "故 '천안함46용사'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故'천안함46용사' 그대들은 우리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등이라고 쓰인 추모 현수막 10여장을 내걸었다.
2함대 진입로 주변에도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을 겁니다' 등이 쓰인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 명의의 현수막 수십 개가 걸렸다.
군은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에 합동안장되는 대전현충원까지 유가족들을 실어나를 버스 90대와 화장을 마친 장병들의 유해를 운구할 운구차 등 운구행렬 차량 100여 대를 확보, 영결식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도 영결식 당일 2함대에서 대전현충원까지 130여㎞ 구간 도로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운구차량 행렬이 통과할 주요 길목에 경찰병력을 투입키로 하고 동원인원 등을 군 당국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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