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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관객에서 발레 마니아로, 국립발레단의 발레 '코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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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관객에서 발레 마니아로, 국립발레단의 발레 '코펠리아'

발레 입문과정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동원이다. 특히 대중화가 되지 않은 장르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들은 관객과의 소통을 원하고 관객 역시 무대를 통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발레를 즐기는 고정관객 확보 및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를 지닌다.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1997년, 무용수들의 기량향상 및 발레 관객의 저변확대를 위해 무료관람으로 시작됐다.

▲ ⓒ프레시안

국립발레단의 관객과의 교감은 무용단 최초의 팬클럽 '정 익는 발레마을'을 통해 알 수 있다. '정 익는 발레마을'은 2000년 국립발레단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kballet.org ) 개설과 함께 그 안에 둥지를 튼 웹 모임이다. 이들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발레 즐기기를 만끽하고 있다. "경제적 부분에서의 부담이 적다는 게 '해설이 있는 발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검증된 단원들과 호응도 좋은 레퍼토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관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죠." 2010년 '정 익는 발레마을' 회장을 맡은 30대 초반의 회사원 황혜민씨가 전했다.

황혜민씨는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이 기획된 초기, 국립극장에서 '남성무용수의 밤'을 관람했다. 무용전공자가 아니었던 황혜민씨는 사전 지식이 없는, 이른바 '초보' 관람객이었다. "공연관람 당시의 소감을 이야기한다면 유치해요. 우선 정말로 남자무용수들만 나오기 때문에 놀랐죠. 또 몸에 붙는 바지를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구나, 정도?" 그러나 무대에서 발산되는 에너지에 어떠한 감흥을 받았다. "군무를 할 때 느껴지는 파워는 보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또한 땀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무대에 서 있는 배우들을 보며 열정을 느꼈어요."

▲ ⓒ프레시안
그러나 정작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무용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어요. 다양한 무용공연을 관람했는데 저에게는 발레가 가장 잘 맞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실력 있는 국립발레단의 공연에 매력을 느꼈죠." 황씨는 안정적으로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팬들도 처음에는 서양 발레단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나 국내 발레의 수준도 그 못지않다는 걸 알게 됐죠. 지금 국립발레단의 공연수준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잖아요."

2010년 4월 국립발레단은 발레 '코펠리아'를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갈라 형식의 공연을 선보였던 '해설이 있는 발레'가 '전막 해설발레'로 관객을 찾는다. "어린이들 대상의 가족발레잖아요. 어린 친구들, 초보 관객들도 발레를 통한 즐거움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주역 데뷔하는 신인 무용수들의 신선함과 에너지 또한 관람의 묘미죠. 그동안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보면서 눈에 띄었거나 주역으로 만나보고 싶었던 신인무용수들이 '코펠리아'에 대거 출연하거든요. 의상과 무대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예쁘다고 들었어요."

황혜민씨는 발레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관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말과 더불어 발레에 관심은 있으나 두려웠던 관객들에게 '코펠리아'를 권했다. "문화적인 투자는 여유가 없지 않고서는 사실상 힘들죠. 그렇기에 발레 '코펠리아'는 더욱 부담이 없어요. 이러한 가격으로 전막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거든요. 무용수 역시 이미 여러 곳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이기에 더욱 망설일 필요가 없고요."

국립발레단의 발레 '코펠리아'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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