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5일 1743.91로 마감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주식 부자'들의 자산도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16일 재벌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보유 주식 지분가치가 4조4041억 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유 주식 지분가치가 4조3733억 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4조원 대' 주식부자인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지분 평가액 차이가 308억 원에 그치는 등 최근 들어 계열사 주가 등락에 따라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주식부자 3위를 차지한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정 대표의 주식 지분가치는 연초보다 45.6% 증가한 2조566억 원을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7994억 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조5017억 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회장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조4778억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신동주 호텔롯데 부회장이 1조4507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3264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3174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839억 원을 기록해 지분가치가 '1조 원대'를 넘어섰다.
이어 구본준 LG상사 부회장(9722억 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9260억 원),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717억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810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1000억 원 이상 주식보유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39명을 기록했다.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지난 1월 4일 128명에 비해 11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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