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에 육박했던 실업률이 다소 떨어졌으나, 실업자 수는 석 달 연속 100만 명을 넘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2월)의 4.9%보다 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구직자 증가로 인해 올해 시작과 함께 9년 만에 가장 높은 5.0%까지 치솟았으나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실업자 수도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많았다. 3월 실업자는 100만5000명으로 지난 1월(121만6000명), 2월(116만9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100만 명이 넘었다.
다만 청년 실업난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모습이다. 3월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9.0%로 지난달(10.0%)보다는 1.0%포인트 내려갔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0.2%포인트 올랐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취업시즌이 맞물려 구직활동에 나선 청년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시즌이 열리면서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 늘어난 2337만7000명이었다. 농ㆍ어업 종사자가 줄어들고 제조업, 사회복지, 공공행정 분야에서 늘어났다. 3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007년 12월(26만8000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크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1만 명 증가해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늘어났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8000명 늘어났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으나 적합한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전년동월대비 7만700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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