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금융부채를 갖고 있으며, 1인당 평균 빚은 259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46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8.1%인 2218명이 '현재 빚이 있다'고 응답했다.
1인당 금융부채 규모는 1000~1999만 원(20%)이 가장 많았고, 2000~2999만 원(10.2%)이 그 다음이었다. 하지만 1억 원 이상도 6.9%, 3000~3999만 원이 6.4%로 부채 규모가 큰 경우도 많았다. 1인당 빚은 평균 2595만 원으로 지난 해 조사(2494만 원)보다 101만 원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935만 원, 여성 1625만 원, 결혼 여부로 보면 기혼 4075만 원, 미혼 1605만 원을 기록했다.
빚이 생긴 원인은 '주택자금 대출' 이 39.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대학 학자금 대출'(25.1%),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15.2%), '무분별한 소비습관'(12%), '자동차 할부'(10.8%) 등 순이었다.
빚을 청산하는데 예상되는 기간은 '1~2년 미만'(21.3%), '2~3년 미만'(16.5%), '6~12개월 미만'(12.4%), '6개월 미만'(11.9%)으로 평균 3.2년이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빚이 생활에 미친 영향으로는 '지출 전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48.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직장선택 시 연봉을 중요하게 생각했다'(35%), '빚 압박에 짜증, 우울증이 생겼다'(28%), '자신감이 낮아졌다'(24.7%), '가계부 작성 등 소비계획이 생겼다'(17.4%) 등 순이었다.
한편, 빚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2393명)들은 빚을 만들지 않는 방법으로 '저축액을 늘려나간다'(39.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택했고, '가계부 작성 등 계획적인 소비를 한다'(28.4%), '펀드나 주식 등 재테크를 한다'(14.9%), '결혼 또는 내집 마련을 미뤘다'(10.9%), '금주를 한다'(10.4%)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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