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터뷰] 청소년 자립 교육 프로그램 'SK해피뮤지컬스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터뷰] 청소년 자립 교육 프로그램 'SK해피뮤지컬스쿨'

행복나눔재단의 강정모씨와 엔터테인먼트 '숲'의 대표이사 신정화씨

행복나눔재단의 청소년 자립프로그램의 일환인 취약계층 청소년 뮤지컬 무료교육 프로그램 'SK해피뮤지컬스쿨'이 2010년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정비하여 오픈했다. SK해피뮤지컬스쿨은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과 재능이 있지만 저소득층, 새터민, 다문화가정 자녀 등 어려운 형편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춤∙노래∙연기 등 뮤지컬 교육뿐 아니라 진로상담, 인성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사회성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다.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 담당하는 행복나눔재단의 강정모 씨와 엔터테인먼트 '숲'의 대표 신정화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프레시안

'2010년도 SK해피뮤지컬스쿨 4기'가 1~3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3기까지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문화경험을 제공하자는데 취지가 있었기 때문에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았어요. 하지만 4기부터는 기존의 문화경험을 넘어 '자립 기반 마련'에 목적을 두고 진행하게 됐죠. 이에 따라 17~20세로 한정, 실질적인 자립에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됐습니다(신정화).

▲ ⓒ프레시안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재능을 키워 훗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쿠킹스쿨'과 '카스쿨'과같은 기술나눔의 교육과 더불어 '뮤지컬스쿨'과 같은 재능나눔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행복나눔재단'의 가장 큰 장점은?

'행복나눔재단'의 가장 큰 장점은 '공통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성, 영어, IT, 인문학, 경제학 등 여러 가지를 접목해 '배우' 하나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밝혀주고자 한다는데 있어요. 예술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세상에 대한 이해가 맞물려 습득돼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것입니다(강정모).

어떤 학생들이 참여하며, 어떻게 진행되나요?

저소득층 재능 있는 친구들을 뽑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 만큼 경제수준이 우선기준이 되죠. 워크샵 시, 선생님께서 평가하는 재능, 행동이나 태도, 그리고 성실함도 중요합니다. 수업은 보통 월~금 저녁 10시까지 진행됩니다. 주말에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멘토 배우 분들과 교제도 나누고 공연도 관람하죠. 이것을 모두 소화하려면 코피 쏟을 정도로 해야 돼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어느 수준까지는 안정적이지 않잖아요. 그래서 일단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신정화).

학생들이 각각 어느 분야로 구성되어 있나요?

무대에 서는 배우는 한 명이어도 많은 인원들이 무대 뒤에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잖아요. 무대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학생들을 양육하고 싶어요. 뮤지컬현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강정모). 그래서 1차로는 배우 지망생을 뽑고 있지만 나중에는 무대 디자이너, 조명 등의 선생님들이 오시면서 분장, 무대 등 작업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게 되죠. 2학기 졸업 때, 자신의 전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갖춰져요(신정화).

졸업 작품 뮤지컬 '나'에 대해?

각자 자신의 이야기로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 졸업 작품이 됩니다. 이 커리큘럼이 성공적으로 잘 나왔을 때는 상시공연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커리큘럼이 진행되면서는 '온에어' 라는 연극 컨텐츠로 주니어버전을 함께 꾸며볼 수도 있을 거예요. 아이들의 자리기반을 만들기 위함이죠. 내년 4월에 학생들이 오를 수 있는 극장도 생깁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신정화). <

졸업 후에는?

▲ ⓒ프레시안
학교에 들어가면 입학금이 지원되고 좋은 성과를 낸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됩니다. 자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취업연계졸업관리프로그램'이 있어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 같아요. 이 아이들이 잘 되서 자기 후배들에게 베풀고 본보기가 되는 건 저희가 가장 바라는 바입니다(강정모).

앞으로의 운영방향은?

올해는 뮤지컬 스쿨 프로그램 안정에 있습니다. 더 실력이 늘면 자체 극단도 기대하고 있어요. 저희들만의 극장에서 저희의 소재로 만든 뮤지컬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내년에는 창작 컨텐츠 공모도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신정화).

아이들과 지내보시니 어때요?

저희가 1차 오션 후 아이들을 만났을 때, 서로 금방 친해지는 걸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가 저희에게까지 미치는 것 같아요. 어려운 사연의 성장환경을 보면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죠. 하지만 마음이 닫혀있는 아이도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저희가 더 배우는 것 같아요(강정모. 신정화).

마지막으로 한마디?

이 프로그램이 좋은 취지에서 시작됐고, 뮤지컬 업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만들어주고 재능을 키워주는 마당을 만들어 주는 등 어떻게 보면 재능 나눔을 하고 싶은 분들이 많아요(강정모). 앞으로 배우 '드림걸즈', '헤드윅'의 오만석씨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와주셔서 멘토링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쉬어매드니스'와 '레인맨'의 변정주 연출님을 포함한 강사진들은 상당히 열정적이에요. 'SK해피뮤지컬스쿨'이 많이 알려져서 정말 필요한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신정화).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